95실업배구 대제전-현대 임도현 만점 서비스

입력 1995-10-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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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실업배구 대제전현대자동차써비스와 호남정유가 95실업배구대제전에서 남녀부 우승을 차지, 똑같이 2년만에 이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마지막날 남자부결승전에서 발목부상 회복이 덜 된 윤종일(블로킹 10개)이 네트 중앙을 장악하고 거포 임도헌(7득점 31득권)이 좌우를 이동하며 강타를 퍼부어 지난대회챔피언 상무를 3대1로 물리쳤다.

발목부상으로 지난달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윤종일은 이날 진통제를 맞고 결승전에 나와 초반 경기의 감각을 못찾는 듯했으나 1세트 막판부터 위력적인 블로킹으로 상무의 공격을 저지하고 2백7cm의 장신 제희경과호흡을 맞춰 속공을 터뜨렸다.

이로써 현대써비스는 지난해 3판2선승제로 벌어진 결승시리즈에서 1승2패로 져 패권을 상무에 넘겼던 울분을 깨끗이 풀었다.

현대는 이날 첫세트 초반 윤종일의 부진으로 6대8까지 끌려갔으나 임도헌의 분전으로 10대8로 뒤집고 막판 윤종일의 블로킹 2개 등으로 15대9로 먼저한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15대7로 가볍게 이긴 현대써비스는 3대0으로 경기를 끝내는듯 했으나 3세트 들어 상무 강호인의 강타를 막지못해 10대15로 한세트를 뺏겼다.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써비스는 4세트에서 다시 윤종일·임도헌의 콤비플레이가 적중, 15대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주전들의 부상으로 이대회에 불참했다가 김철용감독이 징계를 당하기도했던 호남정유도 여자부 결승에서 장윤희(10득점 13득권) 정선혜(4득점6득권)가 맹활약, 선경을 3대1로 물리쳤다.

호유는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이도희의 토스가 자연스럽지는 못했으나홍지연박수정 등이 노련미로 이를 잘 받쳐줘 무난히 우승했다.이번대회 최우수선수로는 임도헌(현대써비스)과 홍지연(호남정유)이 뽑혔다.

◇ 최종일전적

△남자결승

현대써비스 3-1 상 무

△여자결승

호남정유 3-1 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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