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패트롤-유공 33주 장기비전 제시

입력 1995-10-19 00:00:00

울산공단내 (주)유공(대표 조규향)은 지난 13일 창립 33주년을 맞아 '고객과 함께 인류의 미래를 창조하는 세계 일류기업'이라는 장기비전을 제시했다.새로운 장기경영 목표를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주)유공은 이에따라 올해 6조5천억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액을 2005년까지27조원으로 늘려 세계적인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장기전략을 발표했다.

장기전략에 따르면 대대적인 해외투자, 국내시장에서의 공격적 마케팅과성공적인 신규사업진출에 13조원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석유류제품은 물론대체에너지등 종합에너지와 정밀화학분야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내수위주에서 탈피, 해외시장으로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총투자비의 40%인 5조원을 중국, 동남아지역의 석유정제시설 건설및 판매망 확보, 합성수지등 화학제품 생산시설 건설에 투자한다는 것이다.또한 원유및 개발원유 판매등 해외트레이딩 사업도 강화, 2005년에는 전체매출액의 약 20%를 투자키로 했다.

그리고 지난 83년부터 올해까지 4개국 7개광구 유전개발에 참여하는 등 석유메이저의 대열에 서기위해 신규 지역 유전개발 참여는 물론 상업성이 확인된 기존광구의 지분매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주)유공은 가스사업 정밀화학사업등 신규사업도 강화해 2005년에는 이들분야의 매출액 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25%수준인 7조원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중 중점분야는 가스사업으로 유공은 지난 94년 정관을 개정, 사업목적에천연가스업, 전력사업을 추가했다.

LNG 사업 민영화때 이에 참여하고 국내 LNG도입의 안정성을 위해 중동지역예멘등 유망지역 천연가스전 개발에 적극 참여해 가스전개발, 액화사업은 물론 LNG 인수기지사업, LNG 발전사업등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유공은 이들 전략을 뒷받침하는 기술력 확보를 위해 유공대덕기술원을 중심으로 울산연구소 미주동부 R&D센터 등 기존 연구소의 연구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2005년까지 현재 7백50명인 연구원을 1천5백명으로 늘리는 한편내년부터 10년간 총 2조5천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주)유공 조규향사장은 "신규 유망사업의 지속적인 발굴과 함께 시장경쟁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등으로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울산·이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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