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승차권예매 목돈 부담ㅁ-4개월 이자만큼 할인돼야

입력 1995-10-18 08:00:00

철도청에선 내년 설날열차승차권예매를 17일부터 3일간 실시하고 있다. 매년 두차례씩 귀성열차승차권 예매때문에 밤잠도 설치고 전쟁을 치를 생각을하면 아찔하다. 그런데 몇가지 의문점을 제기코자 한다. 우선 설날까지는 아직 4개월이나 남아 있는데 왜 서둘러 예매를 하는가. 귀성인파수요파악 때문인지 아니면 예매로 거둘 수입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해 엄청난 이자를 챙기려는 것인지 쉽사리 납득이 안간다. 추석이 지난지 고작 한달여만에 또다시 10여만원이 드는 표를 구입해야하니 가계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적어도 4개월이전에 예매한다면 상식적으로 할인혜택을 주어야 할 것이 아닌가. 또한 지금 구입하여 내년 설까지 오래 보관함으로써 자칫 분실의 우려도 없지 않다.그리고 1인당 왕복 각4장 이내로 제한해승차권을 구입토록 하는데 어른을모시거나 자녀가 3명이상인 경우 5~6장이 필요하다. 따라서 부모동거나 자녀3명이상일 경우 확인서류제출시 5장이상도 발매돼야 한다. 끝으로 VIP용이나아는 사람의 청탁을 받고서 승차권을 일부 빼돌리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남들은 밤새워 겨우 구하는 표를 예매창구에 오지도 않고 손쉽게 구하는 특권의식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귀성열차표예매는 설 2~3주전에 발매함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최영도(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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