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스트레스 정신기능 둔화시킨다"

입력 1995-10-1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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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하면 뭘 잘 잊어버리고 멍해지는 등 정신적인 기능이 둔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다이어트를 해본 경험이 있을만큼 다이어트와여성은 떼래야 뗄수없는관계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정신적 기능둔화효과는 맥주를 두잔 마신 사람의 경우와 거의 비슷한 상태라는것.영국 식품연구소의 심리학자인그린 박사는 뉴 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70명을 대상으로한 정신기능검사결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 반응속도, 공작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린박사는 다이어트 하는 사람의 정신둔화는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서라기보다는 다이어트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다이어트에서 오는 이러한 심리적 효과는 불안심리와 비슷하다고 밝히고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항상 음식에 대한 생각과 다이어트에 대한 기능때문에 일을 제대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신적 공작기능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린 박사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중에서도 체중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낸 사람이 이러한 증세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음식량 감소에 원인이 있는것이 아니라 다이어트 자체에 너무 많은 생각과 시간을 쓰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다이어트가 신체의 대사활동을 적지않게 위축시키고 있으므로 전문의들은 다이어트를 할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할것을 권한다.우선 조급하지말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즐기는 마음으로하도록 권한다. 조급한 마음은 자칫 매사에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기때문이다.

다음으로 비만은 철저히 자신의 책임으로 인정하고 음식에 끌려다니지 않도록 할것을 당부한다. 또 잘못된 식습관은 일일이 체크하여 하나씩 고쳐나가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적인 생활을 한다.

중간중간 효과를 확인하여 자신감을 갖고 몸에 무리를 주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다이어트 제품은 가급적 피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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