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여성근로자들중 76·8%가 직장에서 적어도 한가지이상의 '성적 괴롭힘(성희롱)'을 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전체 여성근로자의 58·1%가 '가장 많이 경험한 성적괴롭힘'으로 '능청스럽고 야한 농담'을 들었으며 본인이 원치 않았는데도 성관계까지 맺은 경우도 0·8%나 됐다.
이같은 사실은 신성자교수(경북대 사회복지학과)가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대구경북지역 2백여업체 근로자 9백15명(남성 1백96명, 여성 7백19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나타난 성적괴롭힘의 유형을 보면 '성과 관련된 물건이나 나체사진등을 보여주는 행위' '성적유혹에 응하지않았다는 이유로 인사등에서 손해를 본 경우'등에서부터 '고의적인 신체접촉' '강제적인 애무시도'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직종별로 보면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들이 평균 5~6가지의 가장많은 성적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음이 사무관리직(평균4·33가지), 기능·기술직, 생산직, 판매직순으로 나타났다.
신교수는 "임금, 승진, 업무분담등에서 성차별적인 직장 분위기가 성적괴롭힘 행동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성적괴롭힘은 남녀차별로 인한 불평등관계가 해소될때 비로소 해결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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