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벽지 농협과 도시의 사회봉사단체가 자매결연을 맺어 '도·농간의 사랑나누기'에 앞장서고 있다.합천군 율곡농협(조합장 정육홍)과 부산 등대라이온스 클럽(회장 조길환)은 지난 93년 3월에 인연을 맺었다. 하계 수련회와 각종 행사를 율곡면 황강변에서 갖기도 하며 수차례에 걸친 상호방문을 통해 따뜻한 우정을 쌓아왔다. 또 서로를 돕기위한 지원사업을 벌여왔다.
율곡농협에서는 도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공해 농산물을 제공하고 등대라이온스에서는 어려운 형편에 놓인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 농기계 지원사업 등을 해마다 벌여왔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땐 양수기와 호스 등을 보내와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힘과 용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직접 농촌까지 달려와 일손을 돕기도 했다.
특히 등대라이온스에서는 농촌의 바쁜 일손과 의료시설 부족으로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의료 지원사업을 추진, 많은 농민들에게 혜택을 주었다.
율곡면 관내 농민중 안과질환(백내장·녹내장)을 앓고 있으면서도 어려운가정형편으로 수술을 엄두도 못내는 사람들을 골라 부산 시립병원에 입원시켜 수술받게 하고 완치될때까지의 치료비 일체와 평생 무료진료권을 마련해주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등대라이온스클럽의 도움으로 백내장 수술을 받고 치료중인 이창권씨(51·율곡면 항곡리)는 "다시는 못볼 줄 알았던 세상을 밝게 보게돼 살맛이 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동안 수술을 받은 사람은 20여명. 등대라이온스에서는 앞으로도 분기별로 나눠 계속적인 의료지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등대라이온스클럽은 창립총회때나 일본·대만 라이온스간의 국제행사에도 임직원을 초청, 각종 행사를 통한 농협 홍보및 농촌 조합원들의 견문을넓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 〈합천·정광효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