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의원 IPU집행위원 피선

입력 1995-10-16 23:05:00

박정수국회의원(민자당.김천시)이 지난 14일 오후 루마니아에서 열린 제94차 국제의회연맹(IPU)총회 이사회를 통해 IPU집행위원으로 선출된 것은 국제외교무대에서의 우리의 위상제고및 국회차원 의원외교에 상당한 '뒷심'으로작용할 것이란 점에서 주목할만하다.박의원의 IPU집행위원 피선은 오세응의원에 이어 우리나라 의원으로는 이번이 두번째. 그러나 이번 피선은 오의원이 지난 83년 서울에서 열린 IPU총회에서 주최국몫으로, 사실상 '관례적'으로 받은 것과는 달리 중국의 치밀한로비공세가 펼쳐진 가운데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것.

1백6년의 역사와 회원국수만도현재 1백35개국에 이르는 IPU는 당연 이에상응하는 국제무대에서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특히 13개국으로 구성된 IPU집행위원(위원장 포함)은 연맹가입또는 재가입조건심사에서 연례사업과 예산안제출, 총회의제선정및 사무총장입후보자심사등 4년의 임기동안 묵직한 발언권과 아울러 국제의원외교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박의원의 IPU집행위원피선을 '유엔안보리비상임이사국진출과 비유할 만큼국제외교의 한획을 긋는 성과'로 일컫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이번 박의원 피선은 13대 국회에서 외무통일위원장을 역임하는등 국제통으로 정평이 나있는 개인적 역량의 개가로도 평가되고 있다.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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