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판계에 노벨상등의 발표에 맞춰 졸속으로 해당 작가의 작품을 번역출간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비영미권의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장기적 번역 기획 아래 출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끈다.'세계 현대 작가선'을 기획하고 있는 문학세계사(대표 김종해)가 대표적인케이스.문학세계사는 죄르지 콘라드의 '방문객'을 최근 출간한 뒤를 이어 이달 중V.S 네이폴의 '세계 속의 길' '자유 국가에서', 체스 노테붐의 '아스파한에서의 하룻저녁', 휴고 클라우스의 '경악'등 4권을 잇따라 발간할 예정이다.헝가리 태생의 죄르지콘라드는 헝가리 문학이 세계 문학으로 발돋움하는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네이폴은 중미 카리브해 문학계를 대표하는 트리니나드 태생의 영국 작가로 '제 3 세계의 솔제니친'이라고 불리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체스노테붐은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인상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시적 보고서 형식의 소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매년 10월 노벨문학상 선정 발표를 앞두고 주요 외국 언론 매체들이 점찍고 있는 30명 정도의 강력한 수상 후보들의 작품 상당수가 국내에서는 아예 번역조차 안되고 있다. 밀란 쿤데라, 마르그리트 뒤라스, 귄터 그라스, 카를로스 푸엔테스등 일부 작가는 비교적 많이 소개되고 있으나 중국의뻬이 따오, 벨기에의 휴고 클라우스, 에스토니아의 얀 크로스, 알바니아의이스마일 카다레, 레바논의 아도니스,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사 요사등의 작품은 볼 수 없다.
한편 올 노벨상 문학상 수상자인 아일랜드의 셰이머스 헤이니의 경우 민음사에서 시인 김종길씨의 번역으로 대표 시선집을발간할 채비를 하고 있고도서출판 한겨례와 시학사등도 출간 예정으로 있는등 올해도 노벨문학상 수상작의 중복출판 현상이 여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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