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환경사범.불법건축 급증

입력 1995-10-16 00:00:00

민선단체장 출범이후 시작된 행정력 이완현상을 틈타 환경사범과 무허가건축·토지 무단형질변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최근 안동호내 상당수 가두리 양식업자들은 무단으로 허가된 양식면적을넓힌뒤 오염방지 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물고기를 양식, 호수를 크게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천면 구담리 전모씨(39)의 경우 자신이 경영하는 숙박업소 뒷마당이 좁다며 건축폐기물등으로 집주변 하천을 무단 성토해 주차장을 만들었다.또 기산리 장모씨(48)는 농작물 저장시설을 신축하면서 농로와 마을 하천제방을 불법으로 훼손해 공작물을 설치중이다.

임하면 천전리 속칭 불거리 유원지 농원식당의 경우 앞마당에 불법 건축물을 지어 버젓이 영업을 해오고 있으며 북후면 저전리 동원석재는 폐석재와폐수를 버리다 지난봄 환경부 기동단속반에 적발됐으나 시정하지 않고 있다.이같은 사례는 시전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환경사범의급증으로 안동호와 낙동강변이 크게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안동시는 불법사례 적발은 고사하고 실태파악조차 않고 있어 행정전반이 겉돌고 있다는 인상이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민선시대 출범후 상대적으로 상부기관의 통제력이 약화되면서 공무원들의 복무자세가극도로 안일해진 결과"라며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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