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당이 총선체제로 발빠르게 전환하고있다.국정감사가 끝나고 15대총선이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는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원외지구당위원장교체등 사실상 공천작업에 돌입했다. 이와함께여야는 지역별 득표전략을 비롯한 총선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선거에 대비한기구발족도서두르고있다.
◇ 민자당
민자당은 국감이 끝나자 15일 천안중앙연수원에서 의원세미나를 갖고 15대총선에 앞서 기부행위금지와 관련한 득표활동지침을 시달하고 총선필승을 위한 전열정비에 돌입했다. 김윤환대표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11월부터 실질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한다"며 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했고 강삼재사무총장도 "당은 의원들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않을 것"이라며 전의를 북돋웠다.
민자당의 총선준비는 인물교체부터 시작되고있다. 민자당은 지난 12일 끝난 전국지구당에 대한 당무감사결과를 토대로 원외지구당위원장 교체작업을본격화할방침이다. 강총장은 "전국지구당을 상대로 당무감사를 벌인결과 지방선거후 지역구관리를 사실상 포기한 지역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원외지구당정비가 사실상의 공천작업임을 시사했다. 민자당이 지난달부터 실시한 지구당 당무감사결과 전국 1백4개 원외지구당 가운데 약 30%정도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자당이 현재 교체를 검토하고있는 지역은 대구·경북 2~3명 과 서울·수도권 10~13명등 30곳으로 파악되고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대구동갑과 수성갑지구당위원장의 교체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있다. 동갑의 경우 지난 대구시장선거당시 문희갑시장지원에나서기도 했던 신성일씨의 영입설이 거론되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민자당은 신·증설및 사고지구당 조직책인선이 완료되는 이달말쯤 총선기본전략을 마련해 11월부터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국감종료와 함께 본격적으로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하고 있다.16일 조직책공모가 끝나는대로 조강특위를 가동해 조직책인선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국민회의는 지난13, 14일 이틀간에 걸쳐 중앙당직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합숙연수를 갖고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해 결의를 다졌다.
이 연수에서 김대중총재는 "내년 총선에 당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강조하고 사무처요원들에게 "총선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국민회의는 또 조강특위를 통한 조직책 선정작업에 대한 대체적인 일정도마무리하는등 총선대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조직책 선정에서 국민회의는 인선기준으로 당선가능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민주당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후3김구도'에 맞서 '반3김돌풍'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구상으로 득표전략을 짜고 있다.
이를위해 민주당은 현재의 당세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개혁신당과의 통합에 역점을 두고 있다.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달말까지 1백여개 지구당개편대회를마무리 짓고 조만간 조강특위를 구성해 1백20여개 사고당부 정비및 영입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자민련
민자당을 탈당한 박준병의원의 영입으로 기세를 올린 자민련은 주춤했던외부인사영입을 조속히 마무리짓는 한편 연말까지 지구당정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아래 총선체제로 서서히 전환하고 있다.
자민련은 충청권과 강원도등 6·27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지역외에 대구·경북지역 총선결과가 향후정국의 최대관건이 된다는 판단아래 우선 공석중인 대구·경북지부위원장 인선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 문제를 둘러싼 박준규최고고문과 박철언부총재간의 불협화음이 마무리되는대로 JP의 잦은 대구나들이등을 통해 TK공략에 최대한 힘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이와함께 자민련은 30~40대의 젊은 층을 영입하는 한편 전직장·차관등 보수성이 강한 중량급인사들을 균형있게 배치, 총선에 필승을 기한다는 기본전략을 수립해두고 새인물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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