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변심 연하 유부남에 앙심 허위고소장 되레 철창행

입력 1995-10-14 08:00:00

○…연하의 유부남과 정을 통해온 30대주부가 변심한 남자에게 앙심을 품고 자신을 강간한후 금품을 갈취했다는 허위고소장을 제출했다가 되레 철창신세를 질 처지.구미경찰서는 14일 백모씨(38.여.칠곡군)를 무고혐의로 입건했는데 경찰에의하면 백씨는 평소 불륜관계를 맺어온 조모씨(33)가 가정으로 돌아간다며만나주지않자 "강간한후 이를 미끼로 현금 8백만원을 갈취했다"는 허위고소장을 제출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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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국세청은 13일 부동산투기 대상자 16명에 대해 자금출처조사를 벌이는 한편 투기혐의 가능성이 있는 8백44명에 대해 정밀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고액부동산거래자 13명, 부동산 변칙거래자 3명이다.

국세청은 또 대구 인근 준농림지역 여관 호텔 신축허가자 1백50명과 달성군등 개발예정지에 실수요목적 없는 외지인 거래자 1백87명에 대해서도 내사하고 있다.

대구지방국세청은 대구에 편입된 달성군 전역과 중앙고속도로 인터체인지및 대도시주변 준농림지역에서 일부 부동산 투기조짐이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 투기전담직원 91명과 세정모니터 요원 1백18명등 2백여명을 투입,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국세청은 올들어 8월까지 투기성 부동산거래 및 변칙적인 사전상속을 한 투기혐의자 43명에 대해 조사를 실시, 양도소득세등 55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다.〈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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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항만의 화물처리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해운항만청은 내년부터 전국 27개 무역항을 완전 기계화, 항만의 생산성을크게 향상시켜 체선을 줄임은 물론, 선사들의 항만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해항청은 이를 위해 이달중으로 전국 각 지방청을 통해 항만, 부두별로 필요한 하역장비 수요와 이에 따른 비용을 파악하고 내달 항만별 기계화 기본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항만기계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정부는 부두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하역업체들에부두를 임대해주고 이들에게 기계장비를 도입토록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해항청은 연말까지 항운노조와 협의를 거쳐 하역업체들이 정부로부터항만내 일정 구역의 부두를 임대받아 운영토록하는 부두 임대회사제를추진할 계획이다.

항만기계화가 이루어지면 하역시간이 크게 단축돼 항만의 체선현상이 줄어들고 선사들은 각종 항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무역업체들은 수출입계약을 할 때 하역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제품의 선적, 납기 등에서 시간적여유를 가질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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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자격에 대한 OECD측의 공식 심사절차가 시작됐다.

내년중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의 준비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18명으로 구성된 OECD 조사단(단장 크리스티앙 슈리케)이 14일 우리나라를 방문,20일까지 한국의 경제정책과 금융, 국제투자, 조세, 환경, 무역분야 등에 걸쳐 심사를 벌인다.

이번 OECD 조사단의 방한 목적은 지난3월29일 우리나라가 가입신청서를낸데 따라 한국의 가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 기간동안 각 분야의 한국측 담당 공무원들과 정책협의 및 실무협의를 벌여 한국의 현황과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평가보고서를 작성해OECD의 7개 분과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분과위원회는 조사단의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한국의 가입자격을 심사, 그결과를 사무국이 취합해 최종 의결기구인 상주대표이사회에 상정하게 된다.가입 여부는 상주대표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되지만 분과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그대로 존중해 결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가입여부는 사실상 분과위원회에서 판가름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단의방한은 분과위원회가 한국의 가입 자격을 심사하기위한 평가보고서 작성이란 목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OECD 분과위원회는 11월3일부터 4일까지 해운위원회,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보험위원회, 12월 5일에 환경위원회가 각각 열리며 국제투자 및 다국적기업, 자본이동 및 경상무역외거래, 금융시장, 재정위원회 등 나머지 4개는 아직 개최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

현재 이들 4개 위원회를 내년 상반기중에 모두 개최해줄 것을 OECD측에 요청해놓고 있다.정부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빠르면 내년 상반기안에는한국의 OECD가입 여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03

서울지검 특수2부(박주선부장검사)는 13일 (주)남광토건이 입찰예정가 6백36억원 규모의 경북 구룡포~포항간 4차선 도로 확포장공사 입찰과정에서 다른 41개 경쟁업체와 담합해 공사를 낙찰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 대표이영선씨(62)를 빠르면 내주중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광토건은 지난해 10월 26일 조달청이 발주한 구룡포~포항간 도로 확포장공사 입찰에서 현대건설등 41개 경쟁업체와 서로 담합,입찰예정가 6백36억4천9백여만원의 95%인 6백7억6천4백여만원에공사를 낙찰받은혐의다.

남광토건등 42개 건설업체는 지난해 12월 담합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으며 검찰은 남광토건이 입찰담합을 주도한 사실을확인하는대로 대표 이씨를 사법처리하는 한편 담합에 적극 가담한 건설업체의 법인및 대표에대해 공정거래법위반혐의로 약식기소할 방침이다.##:03

경북지역 전인구의 7.2%인 20만명이 행정기관의 도움없이는 살아갈수 없는생활보호대상자로 나타나 경북이전국에서 극빈층이 가장 많은 지역중의 하나인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북지역의 이같은 절대빈곤층 비율은 전국평균 3.9%의 2배에 달해지난 3,4,5공 정권동안의 지역개발사업,주민소득 증대사업등이 허울뿐이었음을 입증해주고있다.

14일 경북도에 의하면 95년현재 지역 생활보호대상자는 19만9천7백여명(7만9백여가구)에 이르러 전체인구 2백75만여명(83만4천여가구)의 7.2%에 이른다는 것.

경북의 절대빈곤층 비율은 서울(1.4%),인천(1.9%),대구,부산(각2.5%),대전 (3.7%),광주(4.4%)등 특별시,광역시와는 비교할것도 없고 대도시주변이라는 비슷한 여건의 경기 (1.7%),경남(4.2%)보다 크게 높은 실정이다. 이뿐아니라 통상 경북보다 낙후된것으로 인식되고있는 강원(5.6%),충북(5.5%),제주(2.9%)보다도 높아 충격을 던져주고있다.

경북보다 생보자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국15개시도중 전남(12.1%),전북(10.1%),충남(9.1%)등 3개도뿐이다.

경북지역의 유형별 생보대상자는 소년소녀가장,65세이상 노약자뿐인 가정등 거택보호대상자가 2만2천여가구에 3만9천여명,청장년 세대원은 있으나생계능력이 없는 자활보호대상자가 4만8천여가구에 15만4천여명에 이르고있다. 또 시설보호대상자도 5천명에 육박하고있다.

〈지국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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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13일 청소년범죄및 탈선행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청소년야간통행금지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보고 내무부등 관계당국에 법제화를 요청키로 했다.

교육부관계자는 이날 학생폭력예방을 위한 종합대책과 관련,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에 만18세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5시까지통금을 실시토록 건의했다"면서"앞으로 내무부나 문화체육부등 관계부처에 법제화를 공식요청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야간통금을 서울.부산.대구등 대도시지역부터 실시하되 통금위반학생에 대해서는 형사처벌대신 거리청소등 사회봉사활동을 시키는 사회봉사명령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청소년야간통금은 지난 82년 교복및 두발자율화조치와 함께 개방화, 국제화, 자율화시대를 살아가야할 세대를 위해 다소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정착시켜 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교육계에서는 '시대에 역행하는발상'이라는 지적도 있어 앞으로 법제화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부가 청소년 야간통금제에 대한 의견을 물어와 각 자치구에 의견조회를 한 결과, 용산, 성동, 강북, 은평 등 4개 구청을 제외한 21개 구청이 찬성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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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주말연속극 '옥이이모'가 대구.경북지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옥이이모' 이름을 딴 포장마차,식당,노래방등이 잇따라 생기는등 '옥이이모 신드롬'이 맹위를 떨치고있다.

10월현재 대구에 '옥이이모'라는 상호를 내건 곳은 구이집을 비롯 풀빵집, 식당,포장마차등 10여개 업소에 이르고있다.

지난 달 21일 대구시 동구 신암5동에서 '옥이이모 구이집'을 개업한 김종옥씨(43.여)는 "드라마를 통해 학창시절 오빠가 사준 풀빵과 인정 많은국교담임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며 "가족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옥이이모라는 상호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옥이이모신드롬'에 걸린 손님들로 짭짤한 매상을 올리고있다.

특히 중고교 교사들이이곳을 많이 찾아들어 드라마에서 국교교사로 등장하는 박달수 선생(정종준)에 대한 이야기로 주흥을 돋우는가 하면 호기심이발동한 국교생의 방문(?)까지 잇따르고 있다.

또 달서구 성당동 성당못 인근도로변에는 '옥이이모'란 상호를 내건 화물차량 풀빵장수까지 등장, 행인들의 시선을 모으고있다.

'옥이이모 풀빵'은 TV드라마에서와 같이 부부가 나란히 생업전선에 나서두류공원내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 수성못부근 포장마차, 칠곡지역의 노래방도 '옥이이모' 간판을내거는등 '옥이이모'상호가 유행병처럼 번지고있다.

회사원 이석호씨(45)는 "이젠 대구에서도 거의 사라져가는 투박한 경상도사투리가 옥이이모 드라마에 재등장,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게한다"며 "옥이이모 상호가 친근한 정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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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극장, 상가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한 전국의 2천2백여개 건축시설물이 붕괴가 우려되는 등 안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13일 건설교통부가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15개 시.도가 실시한 주요 시설물에 대한안전점검 결과 아파트 2천41개동과 다중이용시설 1백95개동 등 총 2천2백36개 동이 구조상 문제를 안고 있는 불량시설로 판정됐다.

건교부는 이중 아파트 3백49개동은 지반침하, 균열, 기울어짐 등의 현상으로 안전진단 D급 판정과정밀안전진단 조치가 내려졌고 나머지 아파트 1천6백92개동은 보수.보강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안전진단 결과 D급 판정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긴급보수 및 보강조치를 취해야 하고 필요에 따라 사용제한조치도 내려진다.

시도별로는 부산지역 건축물의 안전문제가 가장 심각해 구조상의 문제로정밀안전진단이 의뢰된 건축물 3백49개 동 중 부산시 건축물이 1백22개동을차지했고 경기지역은 1백73개 건축물이 보수.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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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1897~1970)과 덕혜옹주 등 가족사진을 담은 사진첩이 13일 공개됐다.

울산시 남구 여천공단내 한솔화학 직원 최갑수씨(35.울산시 남구 무거동한솔화학 사택)가 소장하고 있는이 사진첩은 모두 18쪽으로 25장의 원본사진이 담겨 있으며 영친왕 이은, 이방자여사 내외의 모습과 구한말 풍경및 순종, 윤비, 덕혜옹주등이 한자리에서 찍은 기념사진이 담겨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첩 소장자 최씨는 지난 86년 부산시 서구 부민동에서 울산으로 이사온후 짐을 정리하다 이 사진첩을 발견, 지금까지 보관해왔다고 말했다.최씨는 이 사진첩이 고향인 진주에 있을 때부터 조부모를 통해 전해져 내려왔지만 보관경위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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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은 1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95원주민속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에서 신봉민(22.현대)을 3대2로 이기고 정상에 오름으로써 모래판 1인자로서의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했다.

5판3선승제로 진행된 이날 결승전에서 배지기로 한판씩을 주고 받아 1대1이 된 이태현은 셋째판에서 신봉민의 밭다리 되치기 기술에 걸려 1대2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태현은 잡채기로 넷째판을 따내고 마지막판에서 덧걸이로 신봉민을 뉘어 접전을 마무리했다.

신봉민과의 상대전적에서도 이태현은 올시즌 6승1패를 포함, 11승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이로써 이미 올시즌 4개 지역대회 장사를 모조리 휩쓴 이태현은 청주대회를 제외하고 4개 지역대회에서 백두급 장사가 됨으로써 지난 7월 번외 경기인 독일장사타이틀을 합쳐 올시즌 9관왕에 올랐다.

이태현은 또 상금 1천만원을 불려 민속씨름 총상금 1억3천21만원이 됨으로써 이부문 역대 8위(현역 3위)에 랭크됐다.

이태현에게 결승전 만큼이나 힘들었던경기는 김경수와의 8풀리그전이었다.

전날 단체전 승리를 포함,올시즌 이태현에게만 2패를 안겼던 김경수는 첫판을 빗장걸이로 내주고도 둘째판을 덧걸이로 성공시켜 1대1로 만들며 이태현을 위협했다.

김경수는 지난 6월 청주대회 백두급 8강전과 이번 대회 첫날 단체전에서이태현을 이겨 30연승과 21연승 가도에 각각 제동을 걸기도 했으나 정작 중요한 이날 결승전에서는 고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편 황대웅(28.세경진흥)은 이날 민속씨름 최초로 4백 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2일째 전적

△백두급 결승

이태현(청구) 3-2 신봉민(현대)

△동 순위=1. 이태현 2. 신봉민 3. 김경수(LG)4. 박광덕(LG) 5. 박태일(일양) 6. 이희건(청구) 7. 황대웅(세경진흥) 8. 진상훈(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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