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김경수 '징크스', 6월 패배후 또 쓴잔

입력 1995-10-13 08:00:00

**원주 민속씨름대회원주 민속씨름대회

천하장사 이태현(19·청구)이 또 김경수(23·LG)의 '덫'에 걸려 연승행진을 중단했다.

1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95원주민속씨름대회' 단체전 준결승전에서이태현은 김경수에게 패해 21연승에서 멈췄다. 김이 사용한 기술은 '잡치기'. 지난 6월 청주대회 8강전에서도 30연승의 신기록을 세웠던 이태현은 김경수에 져 연승가도에 제동이 걸렸었다.

이날 1차 부전승을 얻은 청구는 곧바로 준결승전에 진출, LG를 5대3으로힘겹게누르고 현대와 대결했으나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1순위로 현대 남동하와 맞붙은백승일이 2분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경고패' 당하자 풀이 죽은 청구는 내리 3연패, 스코어를 4대0으로 만들고 말았다.

믿었던 '한라급 1인자' 김선창마저 19초만에 현대 나성렬의 '들배지기'에쓰러졌다. 이태현이 지현무에게 경기종료 24초를 남기고 '덧걸이'를 성공시켜 첫승을 거뒀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1대5로 우승을 현대에 헌납했다.광주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를 차지한 현대는 승리점수 1백50점(3위)을기록, 4위까지 출전티켓이 주어지는 11월 천하장사대회 단체전경기에 직행할수 있게 됐다. 이로써 천하장사대회 출전팀은 LG증권(1위·2백20점), 청구(2위·1백80점), 세경진흥(4위·1백20점)과 현대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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