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체 부도 잇따라

입력 1995-10-12 00:00:00

대구지역 도급순위21위의 중견건설업체인 삼보건설(주) (대표 권상석, 대구시수성구범어3동1의4)이 11일 거래은행인 상업은행 중동지점에 3억원상당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등 최근 지역건설업체의 부도가 잇따르고있다.삼보건설은 올해 도급한도액 2백86억원의 탄탄한 기업으로 고산국도확장공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업계의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삼보건설의 부도로 하청업체인ㄱ건설도 연쇄부도에 말려들었으며 업계에서는삼보의 부도금액이 1백억원이 넘을것으로 전망하고있어 지역건설업계는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또 지난 9일에는 건축회사인 (주)풍정(대표 서상문)이 도산하는등 이달들어서만도 4~5개업체가 넘어져 건설업계 장기불황의 후유증이 본격적으로 노출되고있는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건설협회 대구시회 이경인사무처장은 "수주물량은 줄어드는데도 업체는 난립돼있어 구조적으로 부도날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업계의 위기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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