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이번 76회 전국체전 개최지로서 명예와 자존심을 한꺼번에 따냈다.경북의 포항체전 성과는 금50·은58·동86 등 메달 1백94개와 종합성적 4만6천4백80점(종합3위). 당초 목표 금43·은51·동120·종합성적 4만5천점과비교해 볼때 메달과 종합성적 모두 만족할 만한 결실을 거뒀다.94년 대전체전의 경우 금39·은50·동67·종합성적 3만3천9백점(9위)에 불과했었다.신기록수립에서도 대회신기록 6개(수영2·역도3·로울러1)와 대회타이기록1개(양궁)를 생산, 한국신기록이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짭짤한 수확을 했다.경북체육회는 목표달성을 위해25일간의 동계훈련외에 선수훈련비를 지난해보다 5억원 증액, 하계훈련기간을 50일에서 70일로 대폭 늘렸다.각 경기단체 역시 향토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최선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않았다. 태권도의 경우 대전체전에서 15개 시·도중 15위라는 최악의 불명예를 얻은뒤 자체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조직해 선수와 관계자를 독려하고 1백일간의 집중합숙훈련을 실시, 이번 체전에서 일약 종합 2위라는 놀랄만한 기록을 수립했다.
복싱도 지난해 10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복싱선수들중 상당수가 한국체육대학 또는 타시·도 실업팀에 소속돼 있어 훈련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관계자들이 선수들을 일일이 방문, 향토의 명예를 빛내줄 것을 당부하는 열성을 보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축구·테니스·배구·핸드볼·펜싱·근대5종이중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 대표적 종목이다.
이번 체전의 또다른 성과는 고등부의 비약적 발전. 지난해 10위권에 머물렀던 고등부는 금11·은15·동16개를 따낸 경북체고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에이어 종합2위로 발돋움해 향토체육의 앞날을 밝게했다.
시·군청에 소속된 선수들의 선전도 돋보인다. 문경정구(3위),구미테니스(3위),경산볼링(4위), 경북도청 근대5종(금2·동1) 수영(금1·은2·동1),영천태권도(은1·동3), 칠곡레슬링(금2·은1·동1) 등 모두가 기대 이상의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사이클·역도·롤러·보디빌딩 등 취약종목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에도 불구, 예년과 마찬가지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관계자들은 "선수발굴·실업팀육성·훈련시설마련 등 취약종목에 대한 획기적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별다른 성과를 기대할수 없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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