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험사 사고 "대형화"

입력 1995-10-09 08:00:00

지난 2년동안 증권사 직원의 공금 횡령액이 1백73억원에 달하고 보험사 직원의 횡령액도 올들어서만 1백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일선 증권·보험사의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재경위 이경재의원(국민회의)이 8일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선경, 동방페레그린 등 20개 증권사 점포에서 1백73억4천만원의 횡령사고가 발생, 점포당 횡령액이 평균 8억7천만원에 이르고 문책직원수도 1백11명에 달했다.10억원 이상의 대형금융사고 점포는 6개로 동부증권 대구지점(41억5천만원), 동서증권 이리지점(37억원), 한양증권 가락지점(16억9천만원), 선경증권 포항지점(10억9천만원), 현대증권 무교지점(10억5천만원), 동방페레그린본점(10억1천만원) 등이다.

보험사 직원의 횡령금액도 올해 1~8월 사이 23개사 1백54억3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돼 지난 94년 한해 횡령금액 81억2천만원에 비해 무려 89.9%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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