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고위회담 16일 뉴욕서 개최- KEDO·북한

입력 1995-10-07 12:07:00

[뉴욕연합]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오는 16일 뉴욕에서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제2차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고 KEDO관계자가 6일 말했다.고위급회담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전문가회담에서 확인된 양측 입장을 토대로 경수로 공급범위, 상환조건등 주요 쟁점에 대해 본격 논의할 예정이나 입장차이가 커 타협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북한측은 미-북한간 제네바 핵합의 1주년이 되는 오는 21일까지 경수로 공급협정을 체결할것을 주장하는 반면 KEDO측은 추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정확을 기하자는 입장이다.

지난달 콸라룸푸르 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고위급회담에는 KEDO측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사무총장이, 북한에서는 허종 외교부 순회대사가 각각수석대표로 참석하며 허대사는 회담참석을 위해 이번주말 뉴욕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EDO측은 고위급회담에 앞서 내주중 한,미,일 3국간 집행이사회를 열어 전문가회담 결과를 놓고 상호 입장을 조율하고 고위급회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KEDO와 북한은 6일 맨하탄의 알곤킨 호텔에서 경수로 전문가회담을속개,공급협정문안 전반에 걸쳐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양측 입장을 모두포함한 단일화된 협정초안을 작성했다.

양측은 이날 핵사고시의 책임과 핵안전 확보, 지적소유권 보호, 분쟁해결절차,북측이 제공해야할사업진행에 필요한 행정지원사항등과 관련한 기술적, 법률적 문제에 관해 입장을 교환했다고 KEDO사무국이 밝혔다.실무대표들은 오는 10일 협상을 재개하며 9일에는 양측 원전분야 전문가들간에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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