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산 직지사가 최근 30년중창불사를 마감, 오는 19일 회향법요식을 갖는다. 직지사는 이를 맞아 성보박물관개관, 만등탑불사등 다양한 행사를 갖고 불사마감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경북김천 황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직지사는 서기 418년 아도화상에 의해창건된 유서깊은 고찰. 조선말기국운쇄락과 함께 절세가 위축된 직지사는60년대 초까지 퇴락한 사찰로 명맥만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63년부터 연차적으로 시작된 중창불사가 마무리되면서 사세를 회복하기 시작했다는데 절측은 뜻을 두고있다.
직지사는 이 기간 명부전등 전각과 당우 34동을 새로 신축했고 조사전등31동을 해체보수 또는 이전개축했다. 신라의 옛탑4기도 이건돼 예전의 규모와 위용을 되찾게 됐다. 30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중창불사가 이뤄지는 것은드문 일이다.
기쁨이 큰 만큼 직지사는 회향법요식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만세루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중창불사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계속될 이 사진전은 중창불사 30년의 과정을 사진으로 알리고있으며 성보 박물관 소장품과 직지사 경내 안내가 담긴 '직지사 방문기념자료집'도 나눠주고 있다.
또 15일부터 19일까지는 만덕전앞에서 황룡사9층탑을 모형으로 하는 등탑을 건립, 통일염원의지를 나타내는 만등탑불사를 벌이며 15일 오후3시 경내잔디마당에서는 정수라 신영희등 불자가수들및 연예인을 초청, 제8교구 환경보호회 창립대회를 겸한 '산사의 환경음악회'를 연다. 17일 오후1시엔직지사가 소장하고 있는 보물등 사찰문화재를 전시할 성보박물관 개관식을,2시엔 직지사 설법전에서 '신라불교의 재조명'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직지사는 이 기간 모두 15만명 이상이 절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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