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성심수녀회 창설 60돌

입력 1995-10-07 08:00:00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의친구'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온 예수성심시녀회(총원장 탁정자수녀)가 올해로 창설 60년을 맞았다.1935년 루이 데랑드신부에 의해 우리나라에 창설된 이 수녀회 총원은 현재대구시남구 대명9동에 자리잡고 있다.1923년 파리 외방전교회신부로 한국에 온 데랑드신부가 경북 영천군 화산면 용평천주교회에서 활동을 하던중 스스로 하느님께 봉헌하고 헌신적인삶을 살고 있던 6명의 동정녀들이 교회안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삼덕당'(신·망·애덕)을 짓고 공동체생활을 하게 한 것이 이 수녀회의 창설 배경이다.

선교활동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도움으로써 하느님의 영광을현양하고 예수성심의 나라가 임하도록 한다는 것이 설립취지였다. 6명의 동정녀로 시작된 이 수녀회는 설립취지에 맞춰 부랑인들에게 무료점심을 제공하는 '요셉의 집', 정신지체장애자들의 보육기관인 '요한바오로2세 어린이집'등 수많은 사회복지시설을사랑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종신서원 수녀 3백73명등 회원이 5백10명에 이른다.

이들 회원들은 오늘날 국내외 66개소에 이르는 본당에 파견돼 전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40년 공동체가 영천본당으로 옮겨졌으며, 1950년엔 포항 송정으로,68년엔 모원과 총원은 포항 대잠동,수련원은 대구 대명동으로 옮긴후 92년총원을 다시 대구 대명동으로 이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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