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안기부를 찾아가 '솔아 푸르른 솔아'를 합창했다.8일 오후 6시30분 KBS1-TV를 통해 90분간 특집으로 방송될 '열린 음악회'가 남산 자락에 자리잡고 30여년 동안 절대권력을 상징으로 군림해 왔던 '국가안전기획부'의 문도 열어제친 것.주돈식 문화체육부 장관, 귀순용사 이웅평 공군 중령(대령 진급예정), 조창호 예비역 중위, 영화배우 신성일, 오정해씨와 함께 2만여명의 시민이 자리를 가득 매운 이번 '열린 음악회' 공연은 안기부 청사의 이전으로 한층 그의미를 더하고 있다.
주돈식 장관은 "어둠의 시대가 가고 열린 시대가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 자리가 지난날 권부의 상징에서 예술의 요람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해 이날 공연의 의미를 다시금 강조했다.
30여년간 자리를 지켜오던 안기부는 서울시 강남구 이곡동으로 이전하며,한국예술종합학교가 대신 들어서게 된다.
귀순가수 김용이 등장해 시민들로부터 열띤 박수를 받았으며, 마지막에는신효범, 노사연, 박정운을 비롯한 출연가수들이 관객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을 합창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김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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