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3차전-김선일 끝내기안타 LG눌러

입력 1995-10-07 08:00:00

롯데 자이언츠가 실책을 연발하며 3번의 동점을 거듭한 3차전에서 김선일의 끝내기안타로 힘겹게 승리,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95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대6으로 팽팽히 맞서던 9회말 김응국의 3루타와 김선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시간10분여에 걸친 대접전을 7대6으로 역전승, 2승1패를 기록함으로써 한국시리즈진출에유리한고지를 점령했다.

롯데는 2회 1사만루에서 강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뽑았으나 3회초 1루수 마해영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4회초 대타 최훈재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대1로 전세를 뒤집었으나롯데는 4회말 임수혁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뒤 6회 2사만루에서 LG 투수 차동철의 폭투로 3대3, 2번째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LG는 7회초 2사 3루에서 김재현이 염종석의 제4구째를 우중간 2점홈런으로 연결시켜 5대3으로 달아난 뒤 서용빈과 한대화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태 6대3으로 승부를 가르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는 7회말 김민재와 박정태의 안타와 전준호의 볼넷으로 만든2사 만루에서 마해영이 3루수 앞에 평범한 내야땅볼을 쳤으나 송구홍이 홈으로 송구한 볼이 3루주자 헬멧을 맞고 흘러 단숨에 2점을 만회했고 계속된2사 만루에서 조규철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점을 보태 6대6을 만들어3번째 동점을 이뤘다.

롯데는 9회말마지막 공격에서 1사뒤 김응국의 우중간3루타와 임수혁의고의사구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선일이 올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첫타석을 끝내기 좌전안타로 장식, 4시간여의 기나긴 승부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4차전 선발투수는 LG가 이상훈,롯데는 강상수로 예고됐다.◇3차전

▲사직

L G 0 0 1 2 0 0 3 0 0 | 6

롯데 0 1 0 1 0 1 3 0 1 | 7

△LG투수=김기범,오희주(6회),신동수(6회),차동철(6회),민원기(7회),박철홍(7회),김용수(7회.패)

△롯데투수=염종석,김경환(7회),가득염(9회),김상현(9회.승)△홈런=임수혁(4회.롯데), 김재현(7회 2점.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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