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업종교류회, 공동사업, 아이디어교류등 미흡

입력 1995-10-07 00:00:00

업종이 다른 중소기업간의 정보교류 아이디어 창출,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강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결성됐던 이업종교류회가 기업들의외면과 정부의 투자부족으로 제기능을 거의 못하고 있다.대구 경북지역에는 지난90년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주도로 이업종교류회가결성되기 시작, 현재 11개그룹에 2백50여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그러나 팔공.달구벌등 2~3개 교류회만 제한적인 활동을 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연간 한차례의 전체 모임도 없이 이름만 걸어놓고 있는 상태다.더욱이 활동중인 교류회도 업종간 아이디어 제공이나 공동사업등 당초 취지는 거의 살리지 못한채 친목단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로인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지부는 업체간 공동 관련 상품생산이나 물류시설등을 하는 교류회에 대한 공동사업비를 책정해놓고도 사업을 추진하는 교류회가 현재까지 전혀 없어 자금을 놀리고 있는 실정이다.기업들이 이업종교류회를 외면하게 된 데는 경영자들의 인식부족에도 원인이 있지만 정부나 중소기업진흥공단등에서 결성에만 신경을 써 인력과 자금을 지원할 뿐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도 활동부진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중소기업의 자생력강화와 업종 공생을 위해서는 이업종교류회의 활성화가 급선무라고 판단, 올해말까지 신규이업종교류회 결성추진과 기존 교류회에 대한 정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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