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대 실질경쟁률 2·2대1, 교육부 96대입 확정발표

입력 1995-10-06 12:11:00

전국 1백45개4년제 대학의 96학년도 총입학정원이 올해보다 1만2천여명늘어난 27만1천여명으로 확정됨에 따라 전체입시경쟁률은 3.1대1, 전기모집1백37개대의 실질경쟁률은 2.2대1수준이 될 전망이다.교육부는 6일 전국 1백45개(3개 신설대및 11개 교육대포함)의 4년제대학의입학정원을 올해보다 1만2천8백55명(주간9천1백35명, 야간 3천7백20명) 늘어난 27만1천15명(주간 23만7천5백20명, 야간 3만3천4백95명)으로 확정하고이달말께 학과별모집인원등 세부입시요강을 발표키로 했다.이에따라 올 수학능력시험지원자 84만2천여명을 총입학정원 27만1천여명(농어촌특별전형 추산정원 5천여명제외)으로 나눈 전체입시경쟁률은 3.1대1로 올해의 3대1보다 약간 높아지고 올해보다 10개대가 늘어난 전기대의 실질경쟁률은 2.2대1수준으로 올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이같은 경쟁률은 단수지원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복수지원을 감안한 전기대의 외형경쟁률은 입시일에 따라 4~8대1(올해 4.47대1)수준에 이르고 주요대학및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10대1이상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이번 증원으로 현고교3년생의 대학진학률은 올해 39.4%에서 40.1%로 0.7포인트높아지게 된다.

정원조정 주요내용을 보면 증원규모는 지난해의 2만6백25명보다 무려 7천7백70명이 줄었는데 이는 수도권소재대학 및 교육대의 주간증원이 동결되고의.치의학과등 의료인력관련학과의 증원이 제주대 의예과 40명등 2백80명에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경기등 수도권소재 55개대중 39개대가 증원신청한 주간정원 3천명이인구억제방침에 따라 경희대 한약학과 20명을 제외하면 지난 91년이래 5년만에 처음동결됐다.

그러나 정보산업.기계조선.신소재.에너지.우주해양등 첨단산업인력과 관련한 이공계열에 총증원의 31.3%인 4천25명을 배정하고 세계화에 대비, 국제관계 전문가를양성하기 위해 외국어.국제통상.지역연구등 관련분야에 1천7백60명을 증원했다.

또 총증원규모의 80.9%인 7천3백90명을 지방사립 45개대에 할당, 적정 학생정원규모로 자체운영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산업체근로자의 계속교육기회확대를 위해 3천7백20명의 야간정원을 증원했다.

대학별로는 한양대와 부산대가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공학계 정원을각각1백90명과 1백15명씩 순수하게 감축했으며 연세대는 의예과 30명, 치의예과 20명등50명을 줄여 법학과 입학정원을 1백60명에서 2백10명으로 늘렸다.

이번에 증원된 대학은85개대로 △수원대등 교수확보율 63%미만 8개대 △입시부정및 학사부실운영등으로 인한 행정제재를 받은 경기대와 감신대등 2개대 △부산대.전남대.포항공대등 자체정원동결 지방소재 14개대 △수도권대학중 야간증원이 없는31개대등 49개대(경기대등 6개대는 수도권소재대학과중복됨)는 제외됐다.

한편 서울대,연세대, 고려대등 64개대가 7백45개학과를 2백46개 학부및학과로통합, 신입생을 선발하며 한동대의 경우 '무학과입학제'를 채택, 입학정원 5백60명전원을 학과구분없이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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