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등 4개국에서 세일즈활동을 벌인 중유럽시장개척단은 지역제품도 당당히 세계무대에 설수 있다는 가능성을 타진했다.세계에서 가장 호화롭다는 런던 해로드 백화점.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삼성전자제품만이 전시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백화점을 지역중소업체가 파고들었다. 와인 병따개를 생산하는 업체인 '세일공예사'가 백화점과 현지에서 바로 납품계약을 맺은 것이다.병마개를 따낼때 코르크가 잘 부서지지 않고 안으로 밀려 들어가지 않도록고안된 단순제품이지만 유럽에서는 이같은 아이디어 상품이 없기 때문이다.자동자부품 생산업체인 '경창 와이퍼'도 독일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비가 잦은 유럽에는 와이퍼의 소모가 많은데 경창 와이퍼는 가격이 저렴한데다 기능도 고급품에 비해 손색이 없어 현지인들로부터 당장 관심을 끌었다. 지역특화 상품인 양산은 4개국에서 모두 대단한 관심을 보여 오히려 우리쪽을 당황하게 했다.
이밖에 실크직물, 커튼지, 미용타월, 휠체어부품, 알미늄주방용품, 자전거부품, 자동차부품등이 유럽시장을 공략할수 있는 전략상품임이 드러났다. 지역상품도 아이디어와 가격경쟁력만 갖추어진다면 선진국시장을 충분히 파고들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우리가 가장 두터운 벽이라고 생각했던 독일에서 전체상담액의 40%수준인 2천1백만달러어치의 실적을올린것은 주목할만하다. 아무리 선진국 시장이지만 중저가품인 지역상품이 파고들 여지가 많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따라서 이번 유럽시장개척단 파견으로 인해 지역기업들은 손쉬운 동남아시장을 선호하던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을 바꾸어야할 때가 된것이다. 이제 지역기업들은 해외시장개척도 스스로의 힘으로 해야하며 오히려 그것이 더 능률적이란 것을 절감하고 돌아왔다. 상품개발에 못지않게 소비자시장 파악과 제품홍보전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뼈저리게 경험한 것이다.〈윤주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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