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환경과학연구소조사-신천"상류부터 오염"

입력 1995-10-04 00:00:00

대구시의 중심부를 흐르는 신천이 PH(산소이온농도)는 전반적으로 상수원 1급수의 범위를 벗어나지않고있으나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등에서는 하류로갈수록 오염도가 수질환경기준 2급수의 2~3배 이상인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신천의 수질을 보존하기위해서는 하루 10만t이상의 하천유지수공급, 분뇨 하수등의 병합처리및 상류지역에의 오수처리시설 설치등이 필요한것으로 지적되고있다.이같은 사실은 경북대환경과학연구소 (연구책임자 송승달 자연대생물학과교수)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실시한 우륵, 옥분동, 냉천, 파동교, 중동교,경대교, 성북교, 양지머구리등 신천 상하류 8개지점에대한 오염도 조사결과나타났다.

경북대환경연구소가 지난 3월과 5월 두차례 하천수의 유기물오염에대한 지표로 널리 사용되는 BOD와 COD(화학적산소요구량)의 분포를 조사한결과 BOD는 0, 50-7·17PPM으로 상수원수 2급이하(3PPM)였으며 COD는 0·23-9·04PPM으로 수질환경기준 2급수(3PPM)보다 2-3배 높은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조사결과 BOD와 COD의경우 식당가와 대규모 축사가 있는 상류지점의오염이 높아 생활하수와가축폐수에대한 오염방지책마련이 시급한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에 서식하는 생물로는 상류의경우 1급수에 서식하는 버들치를 비롯 소금쟁이, 하루살이등이 많았으나 하류로 갈수록 물방개, 붕어와 피리류가 주를 이루는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 생물학과 송승달교수는 "쌓여있는 하천오염물을 수거한뒤 적정량의하천수를 유지할경우 신천은 살아날수있다"며 "신천을 살리기위해서는 수질개선을 위한 장기적대책과 시민의식의 개선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서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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