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PC 조기퇴장 할듯

입력 1995-10-03 08:00:00

올들어 국내 컴퓨터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586급 펜티엄PC가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지도 못한 채 퇴장당할 운명에 처하게 됐다.오는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진시회인컴덱쇼에서 686급 펜티엄프로칩(P6)이 선보이고 내년에는 이를 탑재한 PC가국내시장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인텔이 펜티엄PC가 주력기종으로 자리잡기도 전에 차세대 칩을 내놓고 있는 것은 사이릭스 넥스젠 등 호환칩경쟁업체의 추격을 조기에 따돌리고 PC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텔은 386칩을 발표한 이후 4년단위로 새로운 칩을 발표해왔으나 새로 등장할 펜티엄프로칩개발은 586칩 발표후 불과 2년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펜티엄PC의 수명은지금까지 나온 X86계열PC보다 훨씬 짧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컴퓨터업계에서는 현재 486을 가진 사용자라면 윈도95를 쓰기위해 당장 펜티엄PC를 구입하는 것보다 1년정도 기다려 P6칩 출시이후 동향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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