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 50일 과목별 전략-"기본원리이해 중점둬야"

입력 1995-10-02 22:07:00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이 더해지고있다. 특히 대구시내 고교들은 고교입시가 2개학군내에서의 일부 선지원후배정으로 바뀌면서 학교간의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있다. 이들 고교들은 대학입시가 고교의 등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 재학생들의성적향상에 벌써부터 사활을 걸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수험생들의 심적 부담감은 하루하루 압박감이 심해지겠으나 그럴수록 더욱잠을 충분히 자는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안정과 건강을 유지하는것이 시험일까지의 남은기간동안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입시지도교사들은 강조한다. 하루 6~7시간의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입시일까지 지켜나가야 한다고말한다.수능시험 50일전. 과목별로 어떻게 마무리하는것이 가장 경제적일까. 입시지도 전문가들은 "수능시험이 단순암기력이나 기억력을 평가하는것이 아니고사고력을 측정하는만큼 마지막까지 한문제라도 기본원리를 총동원, 해결하는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96학년도 입시에는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대폭 줄어들고 수능반영비율이 높아진만큼 수능성적의 중요도가 더욱 커졌다. 여기다 수능성적이 단순한 산술적 성적이 아닌 심리적 영향까지 미치게 되므로 수능성적이좋아야 본고사도 자신감을 가질수 있다며 세심한 준비를 당부한다.따라서 대학별고사는 학교수업을 최대한 활용하고 나머지 시간을 수능공부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수능시험이 93년이후 '문제상황 중심의 통합교과적 소재'로 출제되는만큼 기본원리를 중심으로하나하나 이해하고 짚어가며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과별 50일간의 정리요령을 입시전문가들에게 들어본다.

**외국어영역**

무엇보다 이번 외국어시험은 지금까지 변별력이 낮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듣기문항이 어려워지고 문항수도 늘어나며 독해의 지문도 길어진다.이에따라 많은 문제들을 접해보고 문제유형에 익숙해져야 하며 무엇보다문제풀이 속도를 증가시킬수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문제집을 중심으로 한 직접적인 풀이와 무엇이 틀렸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이 중요하다.**수리탐구1 영역**

문제 스타일별로 해결방법이 다르다. 이들 문제들의 해결방법을 기억해두는 것이 시험에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능시험에서는 문제를 보고 어떻게풀어야 할지를 생각하면 이미 늦게된다. 수학적 표현을 이해하고 해석할 줄아는 능력을 측정하게 되며 따라서 생소한 문제가 제시될 것이다. 결국 증명과 추론, 계산의 문제들을 정리하고 하루 한번씩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보는것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언어영역**

수능시험은 지식을 묻는것이 아니라 국어자료를 통한 이해력과 사고력을측정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글의 구조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든, 시와 소설등 문학작품이든 기본원리를 이해하지 않고는 문제를 해결할수 없다. 국어는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수험생들 대부분이 이런기본원리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1문제를 풀더라도 기본원리를 총동원해보는것이 중요하다. 국어문제유형은 10개정도에 지나지 않는다.**수리탐구2 영역**

사회, 과학과목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력과 주어진 자료에 대한 해석과 추리력등을 측정한다. 원리를 적용해 사고력을 총동원해야한다. 통합교과적 소재로 출제하면서가장 까다로운 부분이 언어영역과 수리탐구2영역이다. 다양한 지식과 그런 자료들간의 상관성과 공통점, 특징등을 연상해가며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가중치를 주고 있는 대학들이 많으므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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