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엽연초 풍작…경작농 수매확대 요구

입력 1995-09-28 08:00:00

잎담배 풍작으로 엽연초조합이 생산계약을 초과하자 한국담배인삼공사측이초과량에 대해 수매를 거부, 잎담배 경작농가들이 수매량 확대를 요구하고있다.예천엽연초 생산조합의 경우 올해 1천2백45개 경작농가가 1천90㏊에 잎담배를 재배, 2천7백23t을 생산했으나 수매를 10여일 앞두고 한국담배인삼공사측이 잎담배 재고가 많다는 이유로 당초 계약한 2천4백64t만 올해 수매하고초과생산된 2백59t은 예산이 없어 올해 수매를 할 수 없다며 수매를 거부해경작자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예천군 상리면 김모씨(62)등 잎담배 경작농민들은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담배판매로 해마다 많은 흑자를 내면서도 3년간 수매가를 동결시켜 놓고 올해생산량이 당초계획량 보다 조금 늘어나자 초과생산분 수매를 거부하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생산된 엽연초의 전량수매를 요구하고 있다.이에대해 한국담배인삼공사측은 "예산이 없어 올해 초과분 수매가 어렵다"며 "내년도 수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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