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단풍전선이 남하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설악산부터 물들이기 시작한 단풍전선은 27일 현재 치악산과 소백산부근에 머물고 있다. 올해 첫단풍은 예년보다 2~3일정도 빠른 것. 이는 9월 중순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1~3도 낮았기 때문이다.대구기상대는 팔공산의 첫 단풍시기는 지난해보다 6일이나 빠른 10월10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른 산의 첫 단풍시기는 치악산 28일, 월악산 10월4일, 지리산 10월5일, 속리산과 주왕산이 10월7~8일, 한라산이 10월10일로 전망된다.
한편 단풍의 절정은 중부지방이 10월중순~하순, 남부지방이 10월 하순~11월 초순경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첫 단풍시기는 산 전체의 20%가 물들었을때를, 절정은 산의 80%가 물들었을 때를 가리킨다.
올 단풍은 다른 어느해보다 훨씬 더 고울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말 그대로 봄꽃보다 더 붉은(홍어화) 단풍이 산등성이와 골짜기를 활활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 박광호 예보계장(40)은 "올해는 일조량이 풍부한데다 9월 중순부터는 기온이급격히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 단풍이 들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처럼 아름다운 단풍이드는 곳은 중국 일부와 일본,북미지역밖에없다. 그야말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천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단풍은 기온이 섭씨 5도이하로 떨어져 잎과 가지사이에 떨켜층이 생길때만들어진다. 이상태에서는 잎에서 광합성이 일어나더라도 양분이 줄기로 이동하지 못하고 잎에 남게 돼 산도(산도)가 높아지고, 이때 생긴 산(산)이 푸른빛을 띠는 엽록소를 파괴해 평소 엽록소에 가려 보이지 않던 카로틴·크산토필 같은 색소가 제 색깔(노란색)을 낸다. 붉은 계통의 색깔은 광합성의 결과로 생긴 탄수화물이 모여서 생긴 안토시안이란 물질 때문이다.단풍들은 대부분 단풍나무속(속)에 속한 수목군이다. 세계적으로 단풍은 1백50~2백여종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에는 당(당)단풍, 부게꽃나무, 시닥나무등 15종 정도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단풍의 원산지는 중국 남부이며 5천만~6천만년전 지금과 같은 형태로 분화돼 기후변화에따라 동북아등에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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