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전국체전 D-5-경북 전력(4)

입력 1995-09-27 08:00:00

경북은 그동안 중위권 수준의 전력을 유지해 왔지만 올해는 개최지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단규모도 서울 1천6백7명,경기 1천5백52명에 이은 1천4백79명으로 3번째다.종합 3위 입상가능 점수는 4만3천~4만5천점 수준. 지난해 대전체전에서 경북이 거둔 성적이 3만3천9백13점(9위)인 것과 비교하면 1만점 이상을 올려야한다.

그러나 체전개최지 경북은 대진추첨에서 모두 2백44개(팀경기 54개, 개인토너먼트 1백90개)의 1회전 부전승 혜택을 받았다. 이에따른 추가점수는 약7천점에 이른다.

관계자들은 참가선수들이 고향사람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조금만 분투하면 어렵지 않게 목표를 달성할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구기는 경북의 3위 목표달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이미 54개 팀이 1회전 부전승 시드를 받아놓은데다 구미고(정구) 안동대(남대탁구) 안동여고(테니스) 등이 우승권에 접근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의성여고 농구, 안동고 축구,문경시청 정구, 근화여고 탁구 및 경산고와포스코켐의 럭비도 우승을 넘볼수 있는 전력을 갖춘 강팀으로 분류된다.또 메달권 진입이 유력시되는 팀으로는 영남대(야구) LG화재(배구) 경주여고(핸드볼) 경주여상(하키) 등이 꼽힌다.

수영과 육상, 체조를 비롯한 기록경기에서는 모두 50여개(금26, 은21, 동23)의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국가대표 권재열(경북체고·4관왕 후보)이 이끌고 있는 수영은 금9개를 포함해 25개의 무더기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메달밭 육상은 금9, 은7, 동13개가 예상수확량. 트랙에서는 한상원(여일반7종·포항시청) 박광열(남고 8백m·포항고) 김상도(남일 1백m) 영남대(1천6백m릴레이)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되고, 필드부문에서는 안동시청의박재홍과 유재홍이 높이뛰기 멀리뛰기 세단뛰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보인다.

경북체고의 조용숙(여고 투포환)과 방성훈(남고 세단뛰기)도 금메달을 바라보는 유망주다.

이밖에도 포철고 박지영이 마루·평균대·개인종합에서 3관왕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사격은 최병우(상무) 서민영(상무)의 선전에 힘입어 10개의 메달을 획득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투기종목은 올해도 그 명성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금3·은1·동7개를 노리는 씨름은 종합 1위를, 금4·은5·동16개를 전망하는 레슬링은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보(영천여상) 장미정(성의여종고) 서상목(영남대) 고경두(포항시청)에게서 금메달을 기대하는 유도는 21개의 메달을 거둬들일 계획을 세워놓았다.

태권도에서 박재성(영천시청)과 대구대의 검도·펜싱이 우승을 넘봐 종합3위 입상을 꿈꾸는 경북선수단의 사기를 높여줄 것이다. 〈석민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