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패트롤-합천 축협, 농축특산물 직판매장 소비자.농가동시민족

입력 1995-09-27 08:00:00

합천축협(축협장 박중무)이 추진하고 있는 농·축·특산물 직판장 개설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어 소비자 보호는 물론 농가 소득에도 크게 기여하고있다.지난 91년 처음으로 창원시 반송동 아파트 단지내에 직판장을 개장한 이래소비자들의 호응으로 88고속도로 거창휴게소, 합천읍, 부산 부평동에 이어지난 2일에는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월배시장 앞에 1백22평 규모의 대형 직판장을 열었다.

판매장을 개장하기까지 군에서 1억원을 지원받고 축협이 자체부담으로 4억5천만원을 투자해 임대료, 시설비, 상품값등 6억여원이 소요됐다는 것.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를 통한 질좋고 신선한 농산물을 싼값에 공급,새로운 쇼핑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연 상인동 직판장의 경우 개장과 함께 큰인기를 끌고 있다.

합천이 대구·경북지역 생활권인 탓으로 첫날 판매액이 2천7백여만원에 달했으며 지금까지 하루 평균 1천5백여만원씩 판매하고 있다.주상품으로는 한육우,돼지고기를 비롯해 각종농산물, 합천의 특산품인한과, 돗자리, 산채나물, 도자기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식품, 의류, 기타 잡화류까지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우고기는 군에서 지정 육성하는 수출단지 농가에서 기른 우량 한우만을 엄선해 최고급육만 취급하며 돼지고기는 엄격하게 위생적으로 사양관리하여 생산된 규격 암돼지 고기만을 취급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한편 각 지역의 향우회, 자매결연 단체등의 협조도 판매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재대구향우회의 경우 개장 첫날부터 회원들을 동원해 '고향 특산물 팔아주기'홍보활동을 벌였으며 주문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합천축협에서는 앞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신용을 바탕으로 이러한 도시와의 직거래를 통한 특판장 개설을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농민들이 살 수 있는 길이라면 어디든지 달려 가겠다"며 축협장및 조합원들은 자신감을 보이고있다. 〈합천·정광효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