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입시학원 강사 학력 날조등 허위광고 많아

입력 1995-09-25 08:00:00

학생들의 과외자율화로 많은 입시학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요즘,학원들의 강사자질 문제가 염려스러워진다. 예전에 비해 강사자격도 강화되어 전공자를 채용한다지만 엄격히 지켜지는 것도 아니다.정작 문제는 비전공자가 전공자로 둔갑하고, 심하게는 타인의, 혹은 날조된 경력을 입혀서 버젓이 허위광고를 하여 유능한 강사, 권위있는 학원인양흑색선전을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나 부모입장에서는 좀더 수준있는 학원에서 유능한 강사에게 배우고 싶은 심정이기에 그 광고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마련이다.지난 몇달간 지산동에있는 한 학원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이 학원은무허가로 경영을 하다가늦게 7월무렵에 신설학원허가면허증을 발급받은 학원이었다.

채용당시 본인은 전공자나 학원쪽의 경력은 전무한데도 학원경영자 측에서는 학생들을 더 많이 모집하고자 본인의 경력을 사전동의없이 날조한 후 광고지에 게재하여 배포하였다. 당혹스러워 타 강사들에게 물어본 바 사정은같았다.

태반이 무경력자이며 비전공자도 섞여있었는데도 광고지에는 버젓이 전공자에 유수학원의 주임강사 역임 등등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학생들을 많이끌어모으기 위해 이런 식으로 거짓상술을 보이는곳이 비단 이곳만은 아닐것이다.

따라서 학원 관련 당국에서는 전문강사 양성과 보호에 신중한 자세를 취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더불어 허위사실을 날조하는 학원에 대해 보다 엄격한제재와 학원에서 배포되는 허위광고 내용에 대한 엄격한 감시가 가해져야 할것이다.

김동희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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