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패션계 축제 분위기

입력 1995-09-25 08:00:00

가을은 패션의 계절.중견디자이너 김선자, 김우종씨의 개인컬렉션을 비롯 섬유축제 패션행사인대구컬렉션, 대구아시아패션페스티벌, 대구패션디자인경진대회, 대한방직협회의 96/97 도쿄 코튼어패럴패션설명회 등 다양한 패션행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패션계에서 활동한지 올해 25주년을 맞는 김선자씨는 25주년기념 대형 컬렉션을 오는 10월26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디너쇼형식으로 가질 계획이다.95 F/W(가을겨울)시즌의 작품을 선보일 이번 패션쇼는 열다섯번째의 정기컬렉션이자 10년만에 갖는 개인 패션쇼이며 대봉동으로의 사옥이전기념도 겸해서 열린다.

김우종씨는 '음악과 패션의 만남'을 내건 네번째 개인컬렉션을 오는 30일 오후3, 6시30분 프린스호텔 리젠시홀에서 가진다. 여성적이고 로맨틱한분위기를 표현한 '노스탤지어(향수)', 40~60년대의 복고스타일을 담은 '세미클래식과 패션' 등 두가지 테마의 이 패션쇼는 테너 김완준, 바리톤 박영국, 메조소프라노 김정화씨 등 성악가들이 출연, 노래가 있는 무대로 꾸며질 계획. 지난봄 박동준씨의 패션쇼에서 비디오댄스와의 만남이 선보인데 이어 점차 패션쇼도 형식면에서 전통적인 스타일을탈피, 다양성을 모색하는쪽으로 바꾸어지는 추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10월16일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제7회 '대구컬렉션'은 최태용김우종 오태진 이명숙 심이섭 김경호씨 등 6명의 디자이너가 참가, 주테마를'노스탤지어'로 하여 50~60년대의 복고색채가 강한 96 S/S(봄여름)패션경향을 보여줄 예정이다.

10월18, 19일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대구아시아 패션페스티발'은 종전의 가칭 대구국제실용패션쇼의이름이 변경된것. 대구패션의 국제화를 겨냥해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에는 대구에선 주영빈 최복호 박동준 김영만전상진 박영희 이응도 변상일씨 등 8명, 외국초청디자이너는 야마모토 기요시(일본), 플로라 파블로바 쳉 린(홍콩), 왕 천 차이 시아(타이완), 로널드베리 가나(인도네시아) 등 4명이 참가한다. 대구디자이너는 주로 95 F/W, 외국디자이너는 96 S/S시즌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 7월에 출품작 1백32점중 40점을 1차 선발한 제6회 대구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10월16일 대구문예회관에서 공개심사로 입상작을 뽑게 된다.대한방직협회가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10월4일 금호호텔에서 가지는 96/97추동 도쿄 코튼어패럴패션 설명회는 오사카의 패션전문가 아야 가네다씨가도쿄, 오사카지역의 96/97 추동 코튼어패럴패션 동향과 도쿄지역의 최신 코튼어패럴패션 동향을 소개한다. 〈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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