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쉬운 준우승, 홈팀 일본에 9회말 역전허용

입력 1995-09-25 00:00:00

**아시아 야구선수권제18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한국이 홈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날 연장 접전끝에 대만을 꺾고 애틀랜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23일 일본 구라시키 마스카트구장에서 폐막된 대회 결승리그 마지막경기에서2대1로 앞서던 9회말 통한의 역전을 허용, 2대3으로 져 2위에 그쳤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은 이로써 89년 일본, 대만과 공동 우승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75년11회대회 이후 20년만에 찾아온 대회 단독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한국은 선발투수 문동환이 1회말 마쓰시타에게 우측 관중석 상단을 맞히는1점홈런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그러나 5회 1사후 최기문이 유격수와 중견수 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뒤 조경환이 깨끗한 2점 홈런을 뽑아 단숨에 2대1로 경기를 뒤집고 3회구원 등판한 투수 임선동이 8회까지 일본 타선을 산발 3안타로막아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9회말 일본의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한국은곧바로 2루타를 허용, 2대2 동점을 허용한 뒤 계속된 1사3루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외야 희생플라이로 역전 당했다.

◇마지막날 전적

한국0 0 0 0 2 0 0 0 0|2

일본1 0 0 0 0 0 0 0 2|3

△홈런=마쓰시타(1회·일본) 조경환(5회 2점·한국)

△결승리그순위= 일본 3승 한국 2승1패 대만 1승2패 중국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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