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항 7게임 무패행진, 현대와 접전끝 0대0비겨

입력 1995-09-25 00:00:00

포항이 후기리그 7게임 무패기록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선두 포항은 23일 포항전용구장에서 벌어진 95하이트배프로축구 후기리그에서 최하위 현대와 치열한 공방전을 폈으나 득점없이 비겼다.후기 우승을 향해 단독 질주중인 포항은 이로써 5승2무 승점 17을 기록, 2위 전남(3승2무2패 승점11)을 여전히 6점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고수했다.포항은 주공격수 황선홍과 라데가 경고 2회로 결장했으나 홍명보 등의 두터운 수비벽으로 김현석을 축으로한 현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 위기를 일단잘 넘겼다.최근 3연패로 배수진을 치고나온 현대는 1승3무3패로 여전히 최하위.신생팀 전남과 전북의 순천 라이벌전도 득점없이 비겼다.

득점 1위(14골) 노상래를 앞세운 전남은 비탈리와 김도훈 콤비를 내세운전북과 밀고 밀리는 접전을 폈으나 양팀 모두 골을 뽑지 못했다.전북은 이날 패한 유공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으며 비탈리와 노상래의연속경기 득점기록은 각각 4게임과 3게임에서 멈췄다.

LG와 대우의 공주경기에서는 박철과 최용수가 후반에 한 골씩 넣은 LG가 2대0으로 이겨 올 시즌 대대우전에서 1무3패뒤에 첫 승을 거뒀다.전반에 최용수와 윤상철의 2~3차례 위협적인 슛을 무위로 끝낸 LG는 후반17분 박철이 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고 5분뒤함상헌의 슛이 대우 GK 일리치의손에 맞고 흐르자 최용수가 바로 왼발 슛,쐐기를 박았다.

올림픽대표 주공격수 최용수는올 정규리그에서 7번째 골을 기록, 득점랭킹에서 샤샤(대우)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서울 동대문경기에서 일화는 황연석의 결승골로 유공을 1대0으로 제압, 후기에서 2승째를 올리며 5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전기우승팀 일화는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 1분만에 황연석이 골지역 오른쪽 안에서 헤딩슛, 귀중한 결승골을 따냈다. 황연석의 올시즌 6번째득점.

◇23일 전적

▲포항

포 항 0-0 현 대

▲순천

전 남 0-0 전 북

▲공주

L G 2-0 대 우

△득점=박철(후17분) 최용수(후22분, 이상 LG)

▲동대문

일 화 1-0 유 공

△득점=황연석(후1분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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