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영덕군의회에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집행부가 의원들의 질의에 과거처럼 탁상행정식으로 답변하다 증인까지 채택해가며 집요하게 추궁하는 의원들에게 혼쭐이 났기 때문이다.사태의 발단은 지역경제과 신모과장이 임성창의원(48.영덕읍)이 질의한 낙후된 영덕읍 정기시장현대화와 관련, "앞으로 주민들과 협의해 처리해나가겠다"고 답변하면서부터 시작.
의석에 앉아있던 임의원은 당장 "이미 공청회를 통해 절반이 넘는 점포주인들이 상가현대화를 원하고 있는것을 확인했는데 또다시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니 어린애들 데리고 장난치느냐"며 건성답변을 호통.
지난달초 지역경제과에 부임한담당과장은 "알아보니 점포보다 주택개축을 희망하고 있는 주민들도 상당수가 있어 이처럼 답변하게 되었다"고 부연설명을 계속했다.
그러자 임의원은 몇사람의 의견을 들었느냐고 추궁하며 80여가구의 주민중겨우 네댓사람을 만나보고 이제와서 주택개축을 원하는 것처럼 여론을 바꾸려는 의도를 추궁했다.
그는 이어 주무과장들은 군정책임자인 군수를 대신하여 의회에 나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면서도 이처럼 무성의한 건성답변으로 일관한다면 앞으론군수를 출석시켜 직접 듣겠다고 호통을 친후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영덕시장번영회장인 박모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해당주민의 여론을 확인하는 작업을벌였다.
박씨는 시장의 특성상 외곽지역 주민들은 주택개축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것이 안될땐 군에 기부채납하는 형식으로 점포가 딸린 건물개축을 희망하는 사람이 절반을 넘고 있는 줄알고 있다고 증언, 상인들이 시장현대화를 바라고 있음을 확인해 주었다.
사실확인을 마친 임의원은 군이 시장기능 활성화를 위해 어물전등이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을 신축토록 예산까지 편성해주었으나 오히려 타용도로 전용하는 바람에 신축늑장으로 인근 교통소통에 지장만 초래하고 있는등 영덕읍정기시장 현대화에 대한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자세를 질타했다.〈영덕.정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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