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삼성그룹회장이 22일 예정에 없던 대구를 방문, 상용차건설팀에게성서3차공단 추가투자 방안을 세울것을 지시해 삼성의 대구에 대한 신규 투자규모와 업종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삼성은 그간 자동차부품단지등 대구의 투자확대 요청에 대해 '하겠다'는원칙은 확인했지만 수개월째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대구시의 애를 태웠으나 이회장의 '지시'로 행보를 빨리할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회장의 이번 대구방문은 회장 취임후 첫 방문이며 내년도 사업을구상하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라 삼성관계자들조차 투자확대 기대에 들떠있다.
이회장은 이날 성서3차공단 조성공사 사무실에서 상용차공장건설 현황보고를 듣고 "땅이 그것밖에 안되느냐"며 부지가 너무 좁다는 반응을 보여 전폭적인 대구투자 관측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삼성의 대구 신규투자 계획은 아직 오리무중. 그러나 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려다 실패한 성서3차단지 2단계지역 48만1천평을 일괄개발해 공장부지는모두 삼성이 이용한다는 내부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2단계지역 48만1천평중공장부지가 17만8천평 뿐으로 삼성이 생각하고 있는 공장을 짓기에는 너무 좁다는 것.
삼성은 수개월전 공장용지 확대를 대구 시에 요청을 했으나 현단계로는 22만~23만평이 상한선이란 답을 들었으나 좀더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다.삼성관계자들은 이에따라 연구교육시설 부지로계획돼 있는 14만1천평을공장용지로 전환할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대구시에 요청하기도 했다.이를 종합해보면 37만1천평 규모의 공장은 지을 수 있다는 것이 된다.건설업종에 대해서 삼성은 발표시 상대기업의 견제우려가 있다며 '1급 비밀'로 분류해놓고 있는 상태인데 자동차관련 전자산업등이 될 것이란 정도만알려졌다. 상용차공장 건설에 따른 자동차부품단지 조성도 시급한데 일단 성서3차공단에는 건설치 않고 위천공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성서3차공단 2단계지역에는 전자산업등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위천공단에 자동차부품공장을 건설할방침인 셈인데 적기 부지확보 여부에 따라총규모는 47만평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이처럼 대구에대한 대폭투자쪽으로 가닥을 잡음으로써 삼성의 투자확대를 대구산업 발전으로 이으려는 대구시의 노력이 어느때보다 강하게요구되고 있다. 환경부의 공단축소요구등으로 성서3차공단에 과도하게 계획돼 있는 연구교육시설 부지면적을 축소하고 분양가및 조성시기를 조정하는등의 노력이 그것이다.
이회장이 대구방문에서 김무상용차대표에게 대구시와의 협의를 재촉한 마당이라 삼성의 행보는 한층 빨라질 예정인데 빠르면 문희갑대구시장이 유럽에서 돌아오는 10월초에 김대표가 대구시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대구시와 삼성은 이제시민의 요청대로 전폭적인 대구투자를 이끌어 내기위해 머리를 맞대는 일만 남아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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