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잇따른 정부인사를 계기로 부산.경남지역출신인사들이 정부내요직을 완전독식하는등 국가인사정책의 지역편중성이 노골화되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적잖은 비난을 받고 있다.정권안에는 '빅세븐'이라는 자리가 있다. 이는 국가정보의 신경망이자 국가보위와 통제의 핵심기능역할을 하는 군, 검찰, 경찰, 국세청, 기무사령부,안기부의 수뇌부와 민자당사무총장자리가 그것이다. 그런데 PK인사들이 이들자리를 독점한 것이다.
게다가 검찰과 경찰 국세청 증권감독원은 물론 감사원까지 총괄감독하는막강한 권한을 지닌 청와대사정통합비서관에 대통령의 경남고후배인 배재욱씨를 발탁했다.
군의 경우도 육해공3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등 핵심요직4명가운데 3명이 PK인사가 차지했다. 윤용남육군참모총장은 부산고, 김홍래공군참모총장은경남중, 이상무해병대사령관은 부산동래고를 각각 졸업했다. 해군은 부산고출신의 참모차장 남정명중장이 건재하고 있다. 기무사 임재문사령관은 경남함양출신이고 송대성참모장도 부산동아고를 나오는등 PK일색이다.경찰수뇌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초원복집사건의 주역인 박일룡경찰청장은 경남고 16회이다.
군 검찰 경찰 못지않게 강력한 통제기능을 지닌 국세청도 예외가 아니다.추경석국세청장이 경남고 8회이며 임채주차장이 부산고8회출신이다.권력의 핵중의 핵인 검찰도 이지역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 김도언씨에 이어새로 임명된 김기수검찰 총장도 대통령이 나온 경남고를 졸업했다. 문정수부산시장과 동기동창이다. 안우만법무장관도 경남고출신이다.특히 검찰의 독립성에대한 설왕설래가 한창 나도는 가운데 김도언전검찰총장의 퇴임직후 민자당조직책임명은 그같은 인식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는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안기부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이번 민자당조직책임명때 부산북구를 맡았던정형근전1차장과 김기섭기조실장에 의해 움직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집권여당인 민자당의 사무총장에는 43세의 젊은 강삼재의원이 파격적으로기용되어 당내외 적잖은 반향을 일으킨 바있다. 특히 총선공천작업의 실무책임자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관련 지역내 모의원은 "노태우대통령때 TK인사요직임명이 두드러졌지만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다"면서 "새정부들어 민자당새조직책들도 거의 YS사람들로채워지고 있어 집권여당까지 생각하면 이제는 부산경남공화국이라는말이 나올만 하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노재봉전총리도 20일 "고등학교동문정치"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를 비난했다. 〈이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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