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 농민들이 올해 농약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바람에 한동안 논이나개울에서 자취를 감췄던 논미꾸라지·벼메뚜기·뚝새풀·바래기등 10여종의동식물이 다시 번성하는등 농촌지역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경북도내 일선 시군에의하면 금년들어 도내 대부분의 논에서 메뚜기·미꾸라지·다슬기가 재등장하고 있으며 논두렁에서 거의 사라졌던 바래기·메귀리등 5~6종의 벼과 잡초가 되살아 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같은 생태계 변화의 주된 원인은 농약 사용 감소때문으로 금년도 농협을통해 판매된 농약은 5백18t에 불과, 지난 5년간 평균 사용량 9백42t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가뭄 영향으로 병충해가 크게 줄어들어 농약 살포가 이앙기를 전후한 1~2회에 불과했던데다 무공해쌀 선호추세가 농약사용량 감소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성주·청도·칠곡·군위등 대구시 인근 농촌 지역엔 쌀 계약재배등으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농가가 크게 늘어나 앞으로 무공해 쌀 생산이보편화될 전망이다.
이같은 농약 사용 감소에 따른 생태계 변화로 최근 경북도내 일부 중소도시에서는 자연산 메뚜기와 미꾸라지를 취급하는 상인이나 식당까지 등장하고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효능이 뛰어난 농약 개발로 농약사용량이 줄고 있다"며"올해 도내서 생산된 쌀은 거의가 무공해"라고 말했다. 〈변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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