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연극제 진행방식 변경

입력 1995-09-20 00:00:00

운영방식과 참가작 수준문제로 해마다 논란을 빚어왔던 '목련연극제'의 진행방식이 올해부터 대폭 변경되면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연극인의 진정한 축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한국연극협회 대구광역시지부는 최근 이사회를 갖고 오는 12월 열릴 제5회행사를 '테마별 공연'형태로 운영할 것을 결정했다. '테마별 공연'은 참가극단이 매년 협회가 지정하는 작가 연대 사조 국가 형태등의 기준에 따라 참가작품을 공연하는 방식. 이는 지원금을 염두에 둔 극단측이 참가작을 기존 공연의 재탕으로 때우던 관행을 원천봉쇄하고 관객들이 공통된 성격의 작품을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방법이다.

올해의 경우 협회측은 '한국의 근.현대 희극 페스티벌'로 테마를 잡고 부제를 '우리의 웃음을 찾아서'로 정했다. 따라서 참가희망극단은 '이혼파티''국물있사옵니다'등 풍자와 웃음이 가득한 국내 근.현대 작가의 희극작품을무대에 올려야 한다. 또한 '올해 공연한 작품의 재공연은 신청할 수 없으며연극제기간중 타공연장에서 같은 작품을 공연할 수 없다'고 참가자격을 못박아 불성실한 공연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다. 연극제 이후 '95 연극인의 밤'도 마련, '올해의 연극인상' 시상식과 함께 연극발전에 기여한 기관이나 개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상원부지부장은 "목련연극제의 위상 제고와 함께 연극인들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운영방식을 대폭 변경하고 각종시상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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