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사자 PS진출 물건너 갔다

입력 1995-09-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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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가 주말 OB전에서2연패, 포스트시즌(PS)진출 좌절이 사실상확정됐다.삼성은 16,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시즌17, 18차전 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부족과 투수진의 난조, 수비실책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며5대1, 8대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삼성은 60승6무58패를 기록, 4위 해태와 1.5게임차로 벌어지며 지난해에이어 페넌트레이스 5위가 거의 확실해졌다.

삼성의 4위 포스트시즌진출은 남은 2경기에 전승하고 롯데가 1승4패, 해태가 2승5패할 경우(롯데와 2.5게임차 4위)에만 가능하지만 롯데와 해태의 막판 상승세에 비추어 불가능한 상황이다.

삼성은 주말 OB전에서 에이스 김상엽 김태한 등 투수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지만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OB의 기세에 눌려 자멸했다.17일 경기에서 삼성은 막바지에 몰린 팀답지 않게 시종 느슨하고 맥없는플레이로 5개의 실책을 남발, 졸전끝에 완패했다.

삼성은 3회말추성건의 볼넷 이후 김민호의 번트를 투수 성준이 악송구,무사2, 3루 위기를 자초했고 장원진의 중전안타에 이은 포수 박선일과 3루수김태균의 실책이 연이으며 3실점했다.

6회에도 삼성은 투수 신성필이 번트타구를 악송구, 무사만루를 허용했고김민호의 좌전안타를 좌익수 김실이 뒤로 빠뜨리며 다시 3실점,승리를 헌납했다.

앞선 16일 경기에서 삼성은 2회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말 곧바로 4안타를내주며 3실점, 승기를 놓쳤고 OB는 3회 이도형의 홈런과 6회 소상영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7일 경기전적

▲ 잠실

삼성 000100000|1

O B 00300500×|8

△삼성투수=성준(패)신성필(3회)김상엽(6회)김인철(6회)최한림(6회) △OB투수=김상진(승)김경원(9회) △홈런=이도형(6회1점 OB)

◇16일 경기전적

▲ 잠실

삼성 010000000|1

O B 03100100×|5

△삼성투수=박석진(패)김태한(2회)김인철(8회) △OB투수=진필중(승) △홈런=이도형(3회1점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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