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콜레라 또 고개

입력 1995-09-18 08:00:00

포항에서 또다시 콜레라 환자가 발생,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당국의방역대책이 겉돌고 있어 우려를 사고있다.포항남구보건소는 지난8일 설사증세로 포항선린벙원에 입원한 권모씨(82·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가검물을 채취, 국립보건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16일 진성콜레라환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환자수는 5명으로 늘어났으나 남·북구보건소는 해·하수및 어패류검사실시와 콜레라방역에 별 도움이 안되는 연막소독만 실시해 방역작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또 해안마을에 분포된간이쓰레기매립장이 주요 오염원인데도 불구, 읍면단위 방역소독을 한차례도 하지않아 주민들이 보건소에 소독을 요청하는 예가 적지않은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당국에서 선원들을 대상으로 항생제를 지급해주고 있으나 일부선원들은 아예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의 방역홍보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있다.

한편 포항지역 콜레라 환자 5명가운데 2명은 이미 치료를 끝냈고 나머지 3명은 혈청검사및 2차배양검사를 벌였으나 균이 더이상 검출되지 않아 완치된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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