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광주비엔날레(3)-종합예술축제 110회 푸짐

입력 1995-09-18 00:00:00

▨축제행사비엔날레가 열리는 9월20일부터 11월20일까지 두달간 광주시내 일원에서는각종 축제행사와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와 미래, 미술과 음악 연극 패션 등의 만남을 통한 종합예술축제가 1백10회나 열리는 것이다.

전야제는 19일 오후4시부터 광주동구 금남로에서 마련된다. 길놀이 광산고싸움놀이 축원제 거리축제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51개팀 4천여명이참여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행사는 16일 러시아가수 코브존의 공연으로부터 시작돼 비엔날레가 끝날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열린다.

이중 6개국 29개 예술단체를 초청해 꾸미는 각종 공연이 놓치기 아까운 것들이다. 국악·합창·무용·관현악부문 국립예술단체는 물론 송파산대놀이하회별신굿놀이 봉산탈춤 등 시도 예술단체들과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민속예술단이 초청돼 화려한 무대를 선사해줄 계획이다.전통예술행사로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들의 공연과 광주·전남 고유의민속놀이, 인형극 한국무용 택견 마당극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부대 전시로는 세계 20개국의 고유 민속탈을 전시하는 탈전시와 공룡모형화석류들을 모은 공룡전시 같은 행사가 관심을 끈다.

이밖에 국제열기구대회, 패션쇼, 미술관련영화상영, 김치대축제 등 다양한축제행사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행사는 대개 이번 비엔날레를 위해 새로 지은 중외공원 야외공연장과광주문예회관 대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므로 미술전시를 보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면 된다. 공연 시간은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이며 대부분 한시간 단위로 꾸며져 있어 큰 부담도 없다.

▨가는 길과 입장료

대구·경북지역에서 광주비엔날레를 보러 가는 길은 쉽다.

88고속도로를 타고 줄곧 달리면 2시간30분에서 3시간쯤 걸려 광주에 닿는다. 동광주IC를 그냥 지나쳐 서광주IC에서 내려 시내로 들어가면 바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문화예술회관, 시립미술관, 시립민속박물관, 국립박물관 등이 모여있는 중외공원 문화벨트이다. 공원 입구에 따로 대형 주차장을마련해두었다.

전시장이 한군데 밀집해있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다니며 관람하는게가장 좋은 방법이다. 걸어서 각 전시장을 옮겨다니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5~15분정도. 전시관을 모두 둘러 보는데는 얼마나 꼼꼼히 보느냐에 달렸지만대충 보려면 3시간 안팎이면 충분하다는게 조직위 관계자들의 얘기다.관람료는 본전시와 6개 특별전을 모두 볼 수 있는 보통권이 어른(18~64세)7천원, 청소년(12~17세) 5천원, 어린이(4~11세) 2천원이며 전기간 내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자유 입장권은 어른 4만원, 청소년 3만원, 어린이 2만원이다. 단체와 만65세 이상, 생활보호대상자 국가유공자 하사이하 현역군인은 할인된다. 조직위원회 연락처는 전화 062-521-4627번이다.〈광주에서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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