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민자 대구시지부위원장 강재섭의원

입력 1995-09-16 22:49:00

민자당 강재섭의원(48·대구 서구을)이 16일 오전 대구시지부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시지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취임 소감은.

▲시지부 위원장은 누군가 맡아야 되는데 적임자들이 중앙 당직을 맡아 기왕 할 바에야 여건이 어려울때 조직을 위해 봉사하자고 생각했다. 지역구 일도 바쁘지만 위원장직을 맡은만큼 되는 것도 안되는 것도 없는 식으로 일하지는 않을 것이다. 김영삼총재도지역의 현안중 합리적인 사안은 적극 지원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어떤 일에 역점을 둘 것인가.

▲무소속 시장이라고 배척하기보다는 대구시와 민자당의 유대를 강화, 시행정에 협조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 상인동 고가도로 건설에 1백억, 염색기술연구소 15억원 등 지역의 예산확보는 어느정도 돼있으므로 위천공단의국가공단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운전기사, 장애자 등 지역의 직능단체와 유대를 강화해 생활과 직결된 민의 수렴에 신경을 쓰겠다.-40대인 강위원장의 취임은 세대교체라는 의미도 있지만 원로급 조직원들을 통솔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는데.

▲시지부 위원장을 권위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로와 젊은층간의 가교역할로 안정속에 참신한 기풍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시지부의 위상 강화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시지부는 중앙당과 각 지구당의 다리 역할로일하기 나름이라고 본다.지역에서 당의 지지도를 끌어올리고 내년 총선에서 당 후보들에게 유리한 여건이 마련될수 있도록 조용한 가운데 실질적 성과가 나도록 노력하겠다.-내년 총선에서 반민자 정서를 극복할 자신이 있는가.

▲"여당은 현안이 생길때 책임을 져야하고 비난을 받기 쉬운 불리한 여건에 있다. 지역에서 민자당에 대한 거부감이 뚜렷한 원인이 있다기보다 무조건 싫다는 식이기 때문에 치유가 어려운 것 같다. 중앙당과 시지부에서 노력하면 조금씩 변화할 것으로 본다.

-내년 총선 공천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인데.

▲후보 선정은 중앙당에서 할 일이지만 여당으로서 사전선거 분위기를 조장하지 않기 위해서도 내년 2월쯤 돼야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의 경우김윤환대표가 시지부 위원장과 많이 상의해서 민심을 파악, 후보를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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