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큰 상을 타서 무척 기쁩니다. 기독교신자로서 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싶습니다"제 20회 전승공예대전에서 11번의 출품끝에 15일 대상을 거머쥔 조대용씨(45.경남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 333)는 무려 4대에 걸쳐 대발제작을 가업으로 이어온 장인. 그 자신도 중학생이던 66년부터 부친에게 발짜는 것을 배우기 시작한 이래 근 30년동안 곁눈질 한번 없이 발제작에 종사해왔다.대상 수상작인 희자가 새겨진 '귀갑문발'은 고문서에 의하면 삼국시대부터 궁궐에서 수렴청정(수렴청정)의 도구로, 사대부집안에서는 여름철에 방문을 가리는 생활도구로 유익하게 사용돼왔던 것.
"마디가 고운 대를 구하기 어려워 고생도 적지 않았습니다. 2천5백개의대올을 만들려면 4천여개의 대올을 칼로 쪼개야 되는데 그러다보니 손도 까지곤하더군요. 그러나 이제는 그것도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그는 "전통공예 종사자들이 우리 전통의 맥을 잇는다는 자부심은 강하나생활이어려워 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통 공예의 발전을 위한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이 따라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지난 75년과 80년 관광민예풍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으며 82년부터 93년까지 전승공예대전에서 9번에 걸쳐 장려상, 입선, 특별상, 문화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 15일 수상작을 발표한이번대전에서 또 △국무총리상은 '채화칠국당초문예물함'을 출품한 박경옥씨(38.서울용산구 한남동 770의9) △문화체육부장관상은 '목각수월관음도목판'을 낸 이경자씨(42.경기도 안성군 보개면 지좌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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