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경주지청이 적발한 포항시소속 건설관련 공무원 비리 사건은 민선단체장 출범이후 도내서처음으로 간부건설 공무원이 연루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특히 건설관련비리 척결문제는 야당출신 시장인 박기환 포항시장이 취임후누누이 천명한 관심사항이어서 잔뜩 기대를 걸었던 포항시민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삼풍백화점붕괴 이후 검찰이 경주.포항지역의 건설비리를내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된것으로 처음에는 업자는 물론 관계공무원이 수뢰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
문제의 건설공사는 보상비 포함 총사업비 36억원을 들여 포항시 대잠사거리~연일사거리간 길이 3백m, 폭35m 확포장공사로 업자가 준공시한 8월8일내에 완공이 어렵게 되자 11일후인 19일 관계공무원과 짜고 공기내에 준공한것처럼 서류를 꾸며 공사지연으로 발생하는 1일 2백여만원의 지체상환금을물지 않게 됐다는 것.
유성산업(대표이사, 박윤석)은당초 시공사인 신원산업(주) (대표이사.오세현)으로부터 하도급받았는데 건설업계에서 비교적 신용도가 높은것으로 평가되자 공무원들이 '외상'으로 준공도장을 찍어준후 10일후인 29일 이상달씨가 3백만원 계장.과장은 각각 2백만원씩을 건네 받았다.
현장 감독을 맡았던 이상달씨(34.포항시 도로계 7급)는 처음망설였지만 도로계장 이종길씨(51)와 건설과장김영도씨(55)와 숙의끝에 차례로 준공검사조서에 서명날인 했다는 것.
한편 건설업자 박씨는 검찰의 긴급구속 영장에 의해 연행되던 12일아침 유럽순방길에 나서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 검거됐으며 검찰의 내사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검찰은 이구간이 난공사이긴하나 뇌물을 주고 받아가며 공사를 마무리한것은 부실공사를 부추긴 결과라며 엄단키로 하는한편 원청업자 신원산업현장소장 허용섭씨를 소환키로 하는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주.박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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