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17일 개막되는 광주비엔날레의 패션 페스티벌은미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패션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취지로 열린다.팀 하딩, 데보라 발로마 등 30명의 해외의상작가와 이신우, 진태옥 등 국내 디자이너와 교수 등 50명이 참가하는 '국제미술의상전'에 대구에서는김선자, 박동준, 최복호씨 등 3명의 디자이너가 출품한다.
김선자씨는 새의 깃털을 소재로 원시적인 자연미와 도회적 감각을 조화시킨 작품'바리에이션(변화)'을 출품한다. 베이지, 황갈, 적갈색의 새털을천에 접착시키고 테이프로 감싸 박아 만든 재킷은 가장자리에 목걸이처럼 둘러진 짐승이빨모양의 장식물이 어울려 야성미와 자유스러움의 조화를 모색한작품.
'홀리 앤 조이(Holy And Joy)'라는 제목으로 2점을 출품하는 박동준씨는자연회귀를 아이보리색 닥종이로 표현해 보인것으로 '홀리'는 폭이 넓은드레스에 1800년대의 로코코 스타일을 접목, 우아하고 낭만적인 느낌을, '조이'는 신체의 곡선을 드러낸 바디 컨셔스의 실루엣으로 자유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최복호씨의 '정지됨과 흐름의 반복'은 흐르는 물결위에 비치는 돛단배의유유한 모습에서 모티브를 딴 작품으로비닐, 폴리에스테트, 가죽, 모직,스펀지, 알루미늄, 은사 등 서로 다른 질감의 조각들을 퀼팅기법으로 잇거나공간의 여백, 구성미등 조형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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