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소유 프레스센터 무상 입주 언론단체들 '거대관변단체' 오명

입력 1995-09-13 08:00:00

얼마전 바른언론의 시론에서 '서울시의 관변단체 정리'제하의 서강대 김학수교수의 글을 읽은 바 있다.내용중에 서울시청뒤에 위치한프레스센터에 입점하고 있는 언론단체들에관계된 부분에 크게 공감한 바 있었다.

사실여부는 확인한 바아니지만 내용인즉 국민의 재산이고 정부의 공공건물인 프레스센터, 그안에 정부 소유인 서울신문을 비롯하여 신문협회, 신문편집인협회, 방송협회등의 언론단체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 단체들은 엄청나게 비싼 공간들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했다. 김교수의 지적대로이들 단체야 말로 거물급 관변단체들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그러데 며칠을 지나면서 도하 각 일간지나 방송들에서 공감하면서 자성하라는 내용들이 다뤄지나 싶어 눈여겨 보았지만 아무런 언급이 없다.소위 관변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중단 발표에는 너도나도 신명나 하던 그언론기관들이며 일부 정치지도자들의 그 날카롭던 필설은 다 어디로 갔는지왜 침묵하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개혁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 뿐만아니라 언론은 공익기관이기 때문에공정하게 보도해야 하고 지도급 인사들의 비평은 합리적이어야 한다.프레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언론단체들은 유상으로 입점하든지 불편하면 사무실을 비워줌으로써 관변단체라는 오명을 벗기 바란다.

이승아(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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