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뭄 장단기 대책, 경주 외동등 7곳 저수지 건설

입력 1995-09-13 08:00:00

경북도는 13일 가뭄 상습지인 포항.경주.영천.영덕.의성.구미.울진등 도내7개시군에 대한 가뭄 장단기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경북도는 2000년까지 1천8백여억원을 투입, 경주 외동지구에 소형댐 규모의 저수지를 건설하는 것을 비롯 7개지역에 7개의 중.대형 저수지를 신설할계획이다.

도는 또 구미.영천등 낙동.금호강 수계 지역의 가뭄대책으로 구미 무을지구등 3군데에 양수장을 건설하고 포항용연지와 경주 옥산지등의 '더돋기'(제방높이기)를 통해 저수량을 늘릴 계획이다.

가뭄 단기대책으로는 내년중 1백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암반 관정 1백20개소를 추가 개발하고 간이양수장 1백15군데를 건설키로 했다.도는 가뭄상습지 장단기 가뭄대책에 필요한 1천9백26억원을 특별자연재해지역 지정 차원에서 우선 지원해 줄 것을 농림수산부에 건의할 예정이다.경북도내 5천6백7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13일 현재 68%(평년 76%.지난해16%)이나 가뭄상습지인 7개 시군의 저수율은 20%를 밑돌고 있다.이들 7개시군에서는 지난 8월말 집중호우에도 평균 1백㎜정도에 그쳐 심한가뭄피해를 입었으며 96년에도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포항.경주지역은 최근 공단조성등으로 공업용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덕동호의 저수량이 적어 올 겨울 식수난까지 우려되고 있다.〈변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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