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7회 정기국회가 11일 개회돼 1백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이번 국회는 신4당체제가 형성된 가운데 처음 열리는데다 정치권사정으로정국이 경색돼 있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국주도권을 잡기 위한여야간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국회는 이날 오후 3부요인과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하고 서정화의원(민자)을 운영위원장으로선출했다.
국회는 이어 12일부터 상임위를 열어 국정감사 준비와 94년 결산심사를 한뒤 25일부터 20일간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벌인다.
국회는 또 17,18일 양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19일부터 24일까지대정부질문을 벌일 계획이다.
황낙주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국내정치도 힘이 아닌 정책 대결과 합리적 대안제시로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이번 국회가 제14대 국회의유종의미를 거두는 회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새정치국민회의는 이번 회기중 민주.자민련등과 공조해 최락도의원의석방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나 민자당은 이를 부결시킨다는 방침으로 있고박은태의원의 사법처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간 충돌이예상된다.
야권은 또 5.18관련자 처벌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특별조치법 제정 추진과 함께 전직대통령 비자금을 비롯한 여권비리의혹을 폭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어 주목된다.
반면 민자당은 그동안 중단된 관변단체에 대한 지원 재개와 대통령의 선거운동허용을 골자로 한 통합선거법 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여야는 이밖에 15대 총선을 겨냥해 추곡수매,96년 예산심의등을 둘러싸고극심한 대립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정택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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