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전진단-대형건물 안전 이상

입력 1995-09-06 08:00:00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이후 경북도가 아파트·학교등 도내 다중이용시설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25개 건축물 27개동이 균열등 안전에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영주 영광중학교와 포항 남부전신전화국등 2동의 건축물은 건물노후로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으나 2년 가까이 사용금지 지시만 내린채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아 대형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7월부터 한달간 23개시군의 대형건축물 1천3백60개동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중 29개동 건물안전도에 이상징후가 보여 정밀안전검사를 오는 10월말까지 실시키로 했다는 것.

영주시 영광중학교의 경우 93년9월 3층건물 벽이 균열되는가 하면 바닥 일부가 기울어지는등 붕괴징후가 보여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것.그러나 시는 학교측의 재정난을 이유로 철거 등 후속조치를 2년간 미뤄 대형사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4층 높이 포항 남부전신전화국은 겉핥기식 지반조사를 거쳐 건물을 준공한뒤 연약한 건물지반으로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93년10월 폐쇄조치를 했으나 2년이 다되도록 건물 철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정밀안전진단 대상건축물은 다음과 같다.

△포항 동아쇼핑센터 △시외·시내버스 터미널△대백쇼핑센터 △만다린관광 호텔 △제일생명보험 △포항어업조합 △대왕예식장 △동아금강아파트△선우비취맨션 △삼양동산맨션 △대원양학아파트 △크로바아파트 △세원빌라(이상 포항)

△경주 신라백화점 △김천 평화프라자 △안동 흥국생명 △문화산업사(이상안동)

△구미 원평시장 △문경 국민은행 △우방아파트 △흥덕동 실내수영장(이상문경)

△경산 경상병원 △영덕 삼사맨션 △울진 울진실내체육관 〈유승완기자〉

최신 기사